[머니네버슬립]
칩코노미
AWS에 양자 네트워크가 더해진다면?
미래 클라우드 산업 장악의 필수 요건 '양자 기술'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6일 2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드비어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아마존 주가는 AWS에 달렸다


아마존은 크게 두 개의 사업을 근간에 두고 있죠. 이커머스와 AWS입니다. 그런데 이커머스는 클만큼 컸습니다. 아마존은 이커머스 분야에선 효율 향상을 제1의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매출의 규모는 이미 매우 커졌으니 조금의 효율 개선만으로도 상당한 이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죠. AWS도 상당한 규모에 다다랐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I가 산업 전반에 적용된다면, 컴퓨팅 파워에 대한 니즈는 훨씬 더 많아지게 됩니다. AWS가 아마존의 기업가치를 견인하게 될 거란 이야기입니다.


아마존과 드비어스? 이 조합 뭐지?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이 드비어스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드비어스는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가공 기업인데요. 드비어드스의 엘레멘트 식스(Element Six) 사업부는 장거리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방법을 모색하는 AWS의 양자 네트워킹 센터와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양자 네트워킹은 아원자 물질을 활용해 현재의 광섬유 시스템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여기서 다이아몬드는 데이터가 분해되지 않고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구성 요소의 일부가 될 수 있죠. 기존 신호 중계기는 이른바 큐비트(Qbit)라 불리는 이런 형태의 정보를 처리할 수 없습니다. 만약 아마존과 드비어스의 프로젝트가 실현된다면, AWS는 '위대한 도약'을 이룰 수 있겠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다음 격전지 '양자'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아마존의 AWS,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가 장악하고 있어요. 독보적 1위는 AWS이고요. 이들 3사는 모두 컴퓨팅 파워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양자 컴퓨팅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데요. 아마존은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위를 수성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한껏 끌어올리기 위해서죠.


이는 반도체 업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양자 컴퓨팅 섹터에서는 오래 전부터 기존의 비트 기반의 컴퓨터를 '고전 컴퓨터'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그만큼 둘 사이의 기술적 펀더멘털이 다르다는 겁니다. 아마존에서 양자 네트워킹 센터를 운영하는 안티아 라마스-리네라스는 "우리는 AWS를 위해 양자 네트워킹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 기술이 수십 년이 아니라 수년 내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블 유니버스에서만 등장하던 양자의 시대가 현실이 될 날도 그리 머지 않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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