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틱인베, 엠투아이 인수 5월로 연기
LP 출자 승인·SPC 설립 등 행정 절차 영향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0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인 노틱인베스트먼트가 추진 중인 코스닥 상장사 '엠투아이' 인수가 약 한달 가량 지연된다. 이달 말 잔금 지급 등 모든 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행정 절차에 시간이 소요되며 일정이 미뤄졌다.


31일 엠투아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노틱인베스트먼트-PTA에쿼티파트너스의 잔금지급일이 5월 9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유한책임투자자(LP)들의 출자 승인이 이달 중순부터 이뤄지고 있고 법인신고와 같은 행정절차가 지연돼 양측이 잔금 지급을 미루는 쪽으로 합의했다.


실제로 최근 노틱-PTA컨소시엄은 코메스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코메스2018-1 M&A투자조합'이 보유한 지분 57.55%를 1278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으로 회사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지분 양수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수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임시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엠투아이는 지난 29일 다음달 13일은 기준일로 임시주총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새 최대주주인 노틱-PTA 컨소시엄이 주주권리를 행사할 전망이다. 정확한 주총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영진 교체 등이 이뤄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수자 측도 아직 지분을 보유한 것이 아닌 만큼 회사에 혼란을 줄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도 관여하지 않았다. 주총에서는 2022년 재무제표, 김정열 대표 연임안 등이 승인됐다.


노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자금조달 이슈는 전혀 없고, 행정적 절차 때문에 일정이 조금 미뤄진 것"이라며 "경영진 교체 등과 같은 사안을 현재 시점에서 언급하는 것은 회사에 혼란을 줄 수 있어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구체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투아이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으로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해는 매출 416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올렸다. 주요 고객으로는 SK하이닉스, SK온,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공장을 갖춘 기업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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