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MMA, 제4공장 짓는다
3년간 2950억원 투자키로…2019년 이후 4년 만의 증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LX MMA(엠엠에이)가 약 3000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 건립을 결정했다. 주력 제품인 MMA 생산을 늘려 규모의 경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LX MMA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2950억원 규모의 '제 4공장 신설'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53.55%에 해당하는 대규모 투자다. 공장 증설은 올해 10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약 3년간 이어질 예정이다.


MMA는 라피네이트, 메틸부틸에테르(MTBE) 등을 원료로 MMA, MAA 등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공업과 이를 원료로 PMMA 등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주로 가전제품과 IT 기기, 자동차 등에 쓰이며, 수출 비중이 높다.


LX MMA가 공장 증설에 나서는 것은 2019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회사는 1993년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5만톤(t) 규모의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2003년 5만톤 규모 2공장 ▲2008년 8만톤 규모 3공장 ▲2019년 3공장 8만톤 개보수를 거쳐 현재 총 26만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울주에 위치한 온산 국가산업단지를 LX MMA의 4공장 부지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LX MMA가 작년 12월 계열사인 LX하우시스로부터 이 곳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을 277억원에 취득했는데, 그 목적을 신규 공장 부지 확보라고 언급했던 까닭이다.


한편 LX MMA는 지난해 7812억원의 매출과 5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 상승에 따라 전년 대비 6.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스프레드 악화 영향으로 65.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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