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3756억 규모 유증 결정
기업가치 22조, IPO는 2026년 예정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9일 1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에스케이온(SK온)이 3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SK온은 3756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발생을 결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제3자배정 방식으로 683만주를 발행하며 조달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5만5000원이다.


해당 주식은 회사의 재무적투자자(FI)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로 구성된 한투PE 컨소시엄이 취득하게 된다. 한투PE 컨소시엄은 해당 금액을 이달 30일까지 납입할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한투PE 컨소시엄이 지난해 12월 8243억원을 투자한 데 이은 후속 조치"라며 "시장 점유율 확대와 국내외 다양한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적용한 SK온 기업가치는 22조원이다. 여기에 연 7.5% 수익률을 보장하고 기업공개(IPO) 기한을 2026년으로 설정했다.


SK온은 해외 재무적투자자를 대상으로 조단위 추가 투자금 모집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MBK파트너스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FI가 추가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SK온은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기관들의 자금 경색으로 투자금 유치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며 "최근 이차전지 업계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사학연금이 SK온에 5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하는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도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K온 로고. (제공=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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