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OCI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로 상향
"주력 사업 재무구조 개선"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OCI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주력 사업의 재무 안정성이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기업평가는 24일 OCI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조정했다. 


등급이 상향된 주된 이유는 주력 사업의 재무안정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유준위 수석연구원은 "주력 제품의 판가 인상,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수요 확대, 과산화수소 증설 등에 힘입어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7.4% 증가한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원가 부담 확대로 마진율이 하락했지만 양호한 수급 하에 원가 상승분을 일정 수준 판가 전이해 별도기준 EBITDA마진이 12.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또 "폴리실리콘, 과산화수소, 카본블랙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에 따라 양호한 외형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상투자 외에 신증설, 합작사에 대한 지분 투자 등에 따른 자금 부담이 있겠지만, 자체 창출재원으로 대응해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양호한 수급 등으로 연결기준 현금창출력도 개선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EBITDA는 각 44%, 47.8% 증가한 4조7000억원, 1조1000억원이었다. EBITDA마진은 24.1%였다. 이를 바탕으로 운영 및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 충당했고 그 결과 지난해 순차입금은 1678억원 감소한 551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기평은 태양광 폴리시리콘 사업이 영업현금창출력을 유지하는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증설로 공급압력이 상승하겠지만 중국 신장산 제품에 대한 미국, 유럽의 규제를 고려하면 실질적인 공급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도시개발 사업도 당분간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내 46만8000평을 개발해 1만2000세대의 공동주택을 건설할 계획인데, 올해 이후 8300세대 분양이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를 감안하면 공동주택 및 용지 분양이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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