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송미선 단독 대표 체제 이어간다
이전까진 송 대표-하나투어 출신 각자대표 체제…갈등 논란 의식한듯
하나투어 사옥 전경(사진=하나투어)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하나투어가 송미선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한다. 하나투어 출신 대표는 선임하지 않으면서 기존 각자대표 체제는 완전히 막을 내렸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하나투어 원년 멤버들 간 갈등이 부각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라고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24일 진행된 하나투어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감사 및 영업보고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선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의 경우 IMM PE에서 내려 보낸 송미선 대표와 하나투어 창업주인 박상환 회장, 하나투어 초창기 멤버인 권희석 수석부회장의 재선임안이 통과됐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매니징디렉터파트너 출신인 송 대표는 IMM PE가 영입한 인물로, 2020년 3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오고 있다.


당초 IMM PE는 하나투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직후 점령군이라는 이미지를 주지 않기 위해 송 대표와 기존 하나투어 임원을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구축했다. 하지만 하나투어 임원 출신으로 각자대표를 맡았던 김진국 전 대표(현 노랑풍선 대표)와 육경건 전 대표(현 마이리얼트립 CIC 대표)가 잇달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났다. 


이에 하나투어는 지난해 송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했고, IMM PE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하나투어 측 대표이사 후보를 올리지 않았다.


하나투어는 육경건 전 대표의 퇴사로 공석이 된 사내이사 1석을 채우기 위해 류창호 하나투어 공급본부장을 신규 후보로 상정했고, 가결됐다.


아울러 기타비상무이사인 IMM 소속 송인준 IMM PE 대표이사와 김영호 IMM PE 투자본부 수석 부사장, 박찬우 IMM크레딧솔루션 대표이사의 재선임안과 사외이사인 한상만 성균관대 대학원장과 김문현 한국외대 GBT학부 교수의 재선임안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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