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농심맨' 박준 부회장 퇴진…신동원 시대 개막
박준 부회장 임기 1년 남기고 사임...이병학 단독 대표체제 전환
농심 사옥 전경(제공=농심)


[딜사이트 이재아 기자] '42년 농심맨'으로 알려진 박준 부회장이 이번 주주총회를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시장에서는 이를 계기로 신동원 농심 회장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농심은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박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심은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병학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1948년생인 박 부회장은 지난 42년간 농심에서 일한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창업자인 고(故) 신춘호 전 회장의 복심으로 꼽혀온 인물이다. 기존 임기는 내년 3월까지지만 본인이 퇴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는 황청용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새로 합류했다. 황 부사장은 1987년에 농심에 입사해 올해로 36년째 농심에 근무 중이며, 지난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농심은 신동원·박준·이병학에서 신동원·이병학·황청용 3인 사내이사 체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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