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헌액
부친 신용호 창립자 이은 세계 최초 부자(父子) 헌액 기록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겸 이사회 의장. (제공=교보생명)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이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세계보험협회(IIS)는 신창재 회장을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Insurance Hall of Fame Laureate)'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매년 IIS 임원회의에서 수상자를 결정하고, '보험의 노벨상'으로 꼽히기도 한다. 혁신적 활동을 통해 보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1957년 제정됐다.


조쉬 란다우(Josh Landau) IIS 대표는 "신창재 회장은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임스 비커스(James Vickers) IIS 아너스 프로그램 의장은 "신창재 대표이사의 이해관계자 경영을 통해 교보생명은 대한민국의 가장 성공적인 보험사로 성장했고, ESG 및 지속가능 이니셔티브의 선두주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보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11월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에서 열리는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IIS 연차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의대 교수에서 생명보험사 CEO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서도 변화혁신을 통한 내실성장을 주도함으로써 장수기업의 토대를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IIS는 "신 회장은 전사적 변화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만족 향상, 재무안정성 제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사업모델을 양적성장 중심에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앞서 신 회장의 부친인 신용호 창립자 역시 1996년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용호 창립자는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한국 생명보험 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고, '국민서점' 교보문고 설립을 통해 국민교육진흥을 구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신 의장은 보험 명예의 전당 66년 역사상 최초로 대를 이은 헌액자가 됐다.


신 회장은 "선친에 이어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교보생명 임직원들과 재무 컨설턴트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경영은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에 도움이 되는 하나의 생태계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명예의 전당 헌액을 계기로 사람 중심의 이해관계자 경영을 더욱 충실히 실천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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