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 "KT&G 주총 제안 안건 모두 찬성"
KT&G 이사회의 배당 정책 및 자기주식 소각·취득 "주주가치 훼손 우려 없다"
서울 강남구 소재 케이티앤지 사옥(제공=케이티앤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국내 의결권자문사인 대신경제연구소(한국ESG연구소)가 KT&G가 제안한 모든 주주총회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21일 대신경제연구소는 오는 28일 열리는 KT&G 주주총회에서 KT&G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 주당 5000원 안건에 찬성한 반면, 행동주의 펀드가 제안한 자기주식 소각의 건과 자기주식 취득의 건에 대해서는 반대했다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주주환원 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현금소요에 대한 우려, 주주제안 관련 분석 내용을 고려하면 이사회가 제안한 1주당 5000원의 현금배당 안건은 주주가치 훼손의 우려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찬성 권고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연구소는 안다자산운용 및FCP가 제안한 현금배당 1주당 각각 7867원과 1만원 안건에 대해서는 '미행사' 의견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한 해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90% 또는 100%를 초과하여 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하는 것은 과도한 규모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소는 자기주식 소각의 건과 자기주식 취득의 건에 대해서도 KT&G 이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KT&G가 매년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까닭이다. 


연구소는 자기주식 소각에 대해 "KT&G가 주주환원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이에 따라 주주환원을 위해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하는 것은 향후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주식 취득에 대해서도 "매년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환원하고 있으며, 회사가 경영계획에 맞게 자금활용을 계획하고 원활히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 외에도 KT&G 이사회가 제안한 사외이사 현원 6명 유지의 건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현재 KT&G 이사회는 8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75%가 사외이사(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6명)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4분의 1이상이 되도록 하고 특정규모 이상의 상장사는 사외이사를 3인 이상으로 하되 이사총수의 과반수가 되게 하여야 한다는 상법 제 542조의 8을 크게 상회 하는 비중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현재 구성의 이사회가 충분히 독립적이라 보여지고 이사회의 운영효율성을 위해 현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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