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검찰이 취업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CJ대한통운과 한국복합물류를 압수수색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CJ대한통운과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의 사무실, 임직원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요청으로 이 의원 보좌관인 A씨와 한 전 시장 비서실장 출신인 B씨가 한국복합물류에 특정인을 취업시켜 달라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수사 중이다. 이 의원은 한국복합물류가 있는 군포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의 100% 자회사다. 하지만 정부 입김이 강해 사기업임에도 국토교통부 추천을 받아 퇴직 관료를 고문에 임명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이 지역 현안인 '군포 복합물류터미널 부지 이전'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한국복합물류 측에 취업 청탁을 요구한 것이라고 의심 중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일과 21일 각각 군포시청과 국회 소통관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해 왔고, 한 전 시장과 씨 등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이세정 기자 sjlee@deals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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