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주의견 반영한 주주총회 개최
FCP등 사모펀드 운영사 제안 반영…치열한 표 대결 전망
서울 강남구 소재 케이티앤지 사옥(제공=케이티앤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KT&G가 사모펀드들의 제안을 반영한 주주총회 안건을 상정했다. 현금배당,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의 다양한 제안이 반영된 만큼 치열한 표 대결이 전망된다.


KT&G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공고했다고 밝혔다. 주주총회는 오는 28일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위치한 KT&G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된다.


KT&G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자기주식 소각 ▲자기주식 취득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관련 안건을 상정했다. KT&G측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KT&G 이사회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공정하고 엄격한 자격 검증 절차를 거쳐 사외이사 후보로 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CFO, 고윤성 전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임일순 전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3인을 선정했다.


현 사외이사인 김명철 후보는 약 30년간 미국·홍콩 등 금융시장에서 실무 역량을 축적한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전문가로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왔다. 특히 국내 대형은행 CFO 경험을 토대로 KT&G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회사의 글로벌 사업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전략방향을 제시하는 데 기여해왔다. 고윤성 후보 또한 현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며 세무 및 회계분야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된 임일순 전 홈플러스 사장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CEO로서 유통산업의 변혁기에 대형 조직을 이끌며 도전적 과제에 대한 설계와 실행을 진두지휘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샀다. 또한, 재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적 안목과 신사업 기회 포착 능력 등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한편 KT&G는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등 사모펀드 안건도 동시 상정했다. 현금배당의 경우 ◆KT&G가 제안한 1주당 5000원 ◆안다자산운용의 7687원 ◆FCP의 1만원 중 다득표한 안건을 채택한단 방침이다. 아울러 정관변경, 사외이사 정원 확대, 사외이사 선임 등 내용을 모두 상정했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KT&G 그룹의 미래 비전 및 성장 전략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관점에서 전체 주주의 이익과 회사 가치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