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디즈니가 변합니다" 밥 아이거의 남다른 추진력
제3자 라이선스 부여 예정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0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월트 디즈니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월트 디즈니의 밥 아이거 CEO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전략을 언급했어요. 9일(현지시간) 이 콘퍼런스에 참석한 아이거 CEO는 "자체 플랫폼을 위해 만드는 콘텐츠를 줄이고자 하기 때문에 제3자에게 라이선스를 부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어요. 그는 "한동안 우리는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을 너무 선호했기 때문에 이를 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죠. 최근 수년간 월트 디즈니는 디즈니+와 훌루 등 자체 스트리밍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런데 밥 아이거 CEO가 다시 여기에 변화를 주려 하는 것입니다. 그는 "이런 플랫폼에 필요한 콘텐츠가 적지만 여전히 콘텐츠 생산 능력이 있다면, 수익 증대에 활용하는 게 어떨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밥 아이거는 2022년 11월 윌트 디즈니의 CEO로 복귀했습니다. 그는 과거 월트 디즈니에 큰 변화를 주도했던 인물인데요. 2000년대 초반 이뤄진 여러 M&A(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인수 등)와 OTT 시장 진출 등이 이런 변화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밥 아이거는 이번엔 수익성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는 CEO로 부임하자마자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7000명 정리해고가 그것이죠. 제3자를 위한 콘텐츠 제작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9일(현지시간) 3.18% 하락한 96.1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8% 상승했고, 최근 1년 기준으로는 28% 하락했습니다. 2월 13일(현지시간) JP모간과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로 각각 135달러와 136달러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머니네버슬립 2,027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