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8000억 KT클라우드 투자금 모집 '순항'
최대 투자 가능 금액까지 조달 목표...국내 다수 대형 LP 출자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9일 11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KT클라우드 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MM크레딧솔루션(ICS)의 자금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ICS 단독으로 최대 투자 금액인 8000억원까지 펀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국내 복수의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CS는 최근 KT클라우드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 중이다. 현재 약 4000억원을 모았다. 최대 투자 가능 금액인 8000억원을 모두 채우는 것이 목표다.


이 펀드의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를 확정한 곳 중에는 국내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이들의 합류 소식을 듣고 투자를 확정짓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LP들이 출자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성이 꼽힌다.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높아지며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분사 이후 회사 매출은 매분기 약 10%씩 성장했다. 총 매출은 4321억원이다. 


투자금은 국내외시장 확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거센 만큼 점유율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도다. AWS와 MS가 선점하고 있는 민간 클라우드 분야로의 확장도 꾀한다. 2026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LP 중 일부는 직접 IMM CS로 실사를 갈 정도로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 상한선인 8000억원까지 순조롭게 펀드레이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KT클라우드 본입찰에는 ICS를 비롯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VIG얼터너티브크레딧 등이 참여했다. 당초 KT클라우드는 해외 진출을 이유로 외국 자본 투자유치 의지가 강했으나, KKR이 경영참여를 요구하며 국내 자본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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