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사장, ㈜한진 이사회 입성
이달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 다뤄…오너경영 본격화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조 에밀리 리(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사장(사진)이 회사 이사회 멤버로 참여, 오너경영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한진은 오는 23일 개최할 정기주주총회에서 노삼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및 조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조 사장의 이사회 입성여부는 지난해부터 세간의 이목을 끌어 온 일이었다. 기존 사내이사인 노 대표와 주상균 재무 및 투자총괄 전무의 임기가 이번 정기주주총회까지였던 만큼 오너일가가 이사회에 합류, 책임경영에 나서지 않겠냔 이유에서였다. 특히 조 사장은 2019년 6월 ㈜한진의 전무로 입성한 뒤 연이어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한 터라 사내이사 선임은 시간문제란 반응도 적잖았다.


㈜한진 측은 조 사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한 요인으로 입사 이후 본격화 한 투자성과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구축, 새먹거리 발굴 등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조 사장은 노삼석 대표와 함께 국내외 물류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에 집중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며 "산지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내지갑속선물', 전국 전통시장의 판로를 확대한 '디지털이지오더' 등으로 당사를 물류업계 ESG 선도기업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사장은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 구축을 통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하는 한편 관계 중심형 커머스 플랫폼 '훗타운'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역량을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이사 선임안건이 원안 가결될 시 ㈜한진의 사내이사진은 조현민 사장, 노삼석 대표, 신영환 전무(지원본부장)로 꾸려질 예정이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주성균 전무의 경우 직위는 유지하되 이사회에선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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