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7일 신세계백화점은 서울옥션을 인수 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1년 3월 미술품의 전시·판매·중개·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업을 회사 정관의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미술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같은 해 12월에는 서울옥션 주식 85만6767주(4.8%)를 약 280억원에 취득했다.

당시 신세계백화점은 지분 투자 이유에 대해 "성장이 유망한 미술품 시장 진출을 준비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상품 소싱과 차별화된 아트 비즈니스를 선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서울옥션 인수를 위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수 금액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세계백화점은 서울옥션과의 협업 관계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자사와 서울옥션은 다양한 부분에서 논의를 진행했지만 이견들을 조율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며 "서울옥션과는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은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신규 비즈니스들에 대한 고민은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경력 10년 이상의 큐레이터로 구성된 갤러리 전담 조직을 갖추고 전시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갤러리 담당은 임원급 조직으로 지난해 말에는 인원도 확충하며 관련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박성민 기자 smpark@deals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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