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스마트저축은행의 차기 대표이사에 조성윤 사외이사가 내정됐다. 한국투자저축은행 부사장 출신인 조성윤 내정자는 저축은행과 증권 등 30년 금융 경력의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최근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로 조성윤 사외이사를 추천했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저축은행 임추위는 조성윤 후보의 추천 이유에 대해 "금융기관에서 30년 이상 종사했다"며 "특히 동종 업권에서 경영지원 및 영업, 리테일 총괄 업무를 수행하는 등 저축은행 전반적인 이해도와 업무 역량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경영지원 및 영업, 리테일 부문 등 금융회사 경영전반에서 30년 가까이 두루 경험을 쌓은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1년생인 조 후보는 동원증권, 동원파이낸스 등을 거쳐 1999년 한국투자저축은행에 입사해 기획팀 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 영업1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지난해 3월 1년 임기의 스마트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조현열 스마트저축은행 사외이사는 "금융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저축은행의 비전을 공유하며, 저축은행의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라며 "리더쉽과 경영혁신 마인드 등을 두루 갖췄다"고 조 후보를 평가했다.

조 후보의 선임을 계기로 스마트저축은행은 영업채널과 비대면 플랫폼 확대 등을 통해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저축은행은 2020년 2월 미래그룹 편입을 기점으로 외형성장 기조를 유지 중이다. 스마트저축은행의 대출금 잔액은 작년 3분기말 기준 9725억원으로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9년 5653억원 대비 72%(4072억원) 증가한 액수다.

지난해부터 성장 속도 조절을 위해 외형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향후에도 부동산관련대출 위주로 기업대출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대출의 경우 가계대출 총량규제에서 예외 항목으로 적용되는 중금리대출 위주로 신용대출이 증가하고 중고차 오토론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972년 12월 설립된 스마트저축은행은 전라도 광주시에 본점을 두고 호남 및 제주지역을 영업구역으로 삼고 있다. 현재 서울과 부천에 지점, 제주도에 여신전문출장소를 운용 중이다.

모회사인 미래그룹은 가전 및 전자부품 제조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미래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가전부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미래코리아와 홈시어터 외관재 및 전자부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미래테크윈 등이 있다. 스마트저축은행의 주주(지분율) 구성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미래코리아(51.41%), 미래테크윈(29.47%), 기타(18.72%), 자기주식(0.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