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보령바이오파마 단독 실사 착수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 체결…단독 실사 결과에 따라 배타적 우선협상권 획득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동원산업이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에 나선다. 지난해 지주회사체제 전환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로 풀이된다.
23일 동원산업은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하기 위해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동원산업은 보령바이오파마를 단독으로 실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받기로 했다. 이번 인수가 최종 성사될 경우 동원그룹은 제약·바이오 산업에도 진출하게 된다.
시장에선 보령바이오파마 매각가로 5000억원 안팎을 거론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가 앞선 투자 유치에서 신한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을 주주로 맞으며 4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동원산업 관계자는 "실사를 진행 중인 상태고, 비밀유지조항(NDR) 때문에 매수 예정 지분율, 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는 보령파트너스로 2021년 말 기준 69.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보령그룹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 사장이 1.78%의 지분을 들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그룹 자회사로 1991년 백신제제 제조·판매를 위해 설립된 보령신약이 전신이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다 자본시장이 악화되자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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