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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현지 네트웍 '글로벌 위상 강화'
이성희 기자
2023.02.23 08:10:22
베트남 BIDV·인도네시아법인 성장세 '두각'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 본사 전경. (출처=하나은행)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꼽히고 있다. 중국법인이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주춤했지만 이들 동남아 법인들의 성장세로 하나금융 글로벌 사업 내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25개 지역에 법인과 지점, 사무소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진출한 지역 수만으로는 4대 금융그룹 중 1위이다. 2021년까지 24개 지역에서, 2022년 대만 진출을 통해 총 25개 지역으로 확장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는 2018년 174개에서 2021년 215개로 급증했다.


하나금융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이 글로벌 역량 증대의 중대한 전환점이 됐다. 이를 계기로 외환은행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행의 경우 지난해 4월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대만 타이베이에 지점을 신설했고, 6월에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인 '라인뱅크'를 통해 여신서비스를 시작하며 영업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비은행 부문에서도 지난해 7월 하나캐피탈이 NBFI(여신전문금융회사, Non Bank Financial Institution) 시장 진출에 대한 선제적 준비 목적으로 미얀마 양곤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9월에는 하나증권이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C) 지분투자 완료로 베트남 은행업에 이어 증권업까지 진출하는 등 온·오프라인 및 은행·비은행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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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은행 해외 네트웍 활용…베트남·인도네시아 성장 '두각'


하나금융의 중국 법인들이 '제로코로나' 정책 등으로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법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하나금융의 동남아 거점 지역으로, 각각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 인도네시아법인(PT Bank KEB Hana)이 활약 중이다.



BIDV는 하나은행이 2019년 1조444억원을 투자하며 전략적 합작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영업 시너지 창출을 위한 리테일 뱅킹 강화, 영업시너지, 프로세스 혁신, 기업문화 개선, 리스크관리 등 주요 추진사항을 위주로 아젠다를 설정하고 있다. 한국에서 파견된 시너지추진단을 중심으로 약 3년간 총 108개 과제를 수행했고, 올해에도 58개의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 결과 2018년 32.3% 수준이던 리테일 비중이 최근 약 40%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기업뱅킹에 편중됐던 체질이 변화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2014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2021년 인도네시아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제약 실시 여파에 따른 잠재적 부실 발생 가능성을 억제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으며, 코로나 엔데믹 전환과 더불어 현지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한국계 기업과 현지 유망업종의 우량차주 발굴을 통해 점진적으로 자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2021년 6월 글로벌 빅테크 라인(LINE)과의 협업을 통해 공식 출범한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뱅크 서비스 '라인뱅크'(LINE Bank by Hana Bank)의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라인뱅크는 지난해 5월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여수신 전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라인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신규 손님 수 51만명을 넘어서며 현지법인의 리테일 고객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빠르고 편리한 비대면 실명확인 및 계좌개설 프로세스 ▲심플하면서도 차별화된 UI/UX ▲송금수수료 면제 ▲론칭 후 지속적인 편의기능 추가(QR코드 간편결제 등) 등이 MZ세대의 니즈를 충족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향후 제휴 채널 확대,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의 비즈니스 고도화를 통해 활성이용자 수(AUM)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디지털 리테일 영업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해외사업 수익성 우상향…4년간 평균 15% 이익 성장세


하나금융이 해외사업 강화에 주력하면서 그룹의 전체 이익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등 경영실적도 순항 중이다. 하나금융 해외법인의 순이익은 2020년 3133억원에서 2021년 4479억원으로 13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록으로만 전년도의 90%에 육박하는 4025억원을 벌어들임으로써, 연간 실적 역시 전년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글로벌 이익은 꾸준히 증가해 과거 4년간 평균 15% 수준의 이익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익성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에도 촉각을 기울이며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하반기 이후 세계경제의 회복단계 진입에 대비해 해외사업 전략을 정비했다. 우선 해외여신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신속한 심사절차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 또 동남아 디지털리테일 기반 강화 차원에서 현지 빅테크/플랫폼 업체와 제휴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수 중인 라인뱅크 신용평가시스템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은행 계열이 활약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전략지역으로 비은행 부문의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헤드헌팅사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경영을 책임질 수 있는 리더급 인재 발굴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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