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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銀, 10년 만에 첫 배당…투자금 회수
박관훈 기자
2023.02.22 08:00:22
작년 말 1조3000억 규모 결손금 해소..."일부 배당금 재투자 계획"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1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SBI저축은행이 지난 2013년 SBI홀딩스에 인수된 후 첫 배당을 실시한다. 인수 당시 1조3000억원에 달했던 결손금을 지난해 모두 해소하며 배당 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SBI저축은행은 향후 배당금 일부를 자산운용사 인수 등 국내 사업에 재투자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최근 보통주 1주당 353원의 결산 배당을 실시해 총 940억원 규모의 배당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배당은 SBI홀딩스가 1조3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10년 만에 처음 이뤄지는 배당이다. 배당액은 총 투자 금액의 약 7.4%에 해당한다.


SBI저축은행이 사상 첫 배당을 진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말 기점으로 결손금을 모두 털어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2013년 일본 SBI홀딩스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당시 SBI홀딩스는 1조2845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떠안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1조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지난 2014년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계열사 2·3·4저축은행의 결손금은 1조2847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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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은 막대한 부실채권에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흑자를 냈다. SBI저축은행은 2015년 흑자전환 이후 결손금을 줄여나가면서 2021년 12월 기준 951억원까지 줄였으며 지난해 말 마지막 남은 결손금을 해소했다. 현대스위스1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은 2020년 모두 정리했지만 현대스위스2~4저축은행에 남겨졌던 결손금은 작년에 털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SBI저축은행이 호실적과 양호한 자본적정성 등을 바탕으로 배당 여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업계가 연체율 상승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지만 SBI저축은행의 경우 작년에도 2021년과 비슷한 경영실적을 내면서 다른 저축은행 보다는 여건이 좋은 편"이라며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도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25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순익 실적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총자산 또한 16조8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9205억원 증가해 저축은행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55%로 전분기 대비 0.26%포인트 하락했으나 자산 1조원이 넘는 저축은행에 대해 규정한 8%를 크게 웃도는 수치를 유지했다.


SBI저축은행 측 역시 감독 규정을 크게 상회하는 자본적정성 지표를 확보했으며, 손실 흡수 능력 등에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BIS자기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등 자본적정성과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 내에서 배당을 진행하게 됐다"며 "배당 후에도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SBI저축은행은 이번 배당금의 일부를 자산운용사 설립이나 인수 등 국내 사업에 재투자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산운용사 등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금융지주사 전환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SBI홀딩스는 지난 2010년 한국기술투자를 인수해 SBI인베스트먼트를 출범했으며 지난 2021년 SBI캐피탈을 설립하는 등 국내 금융 계열사를 확대해 왔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배당액 일부를 자산운용사 인수나 SBI인베스트먼트, SBI캐피탈 등의 신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며 "내부적으로 향후 금융지주 체제 전환 등에 대한 계획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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