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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KCC, 실리콘사업 '명과 암'
박휴선 기자
2023.02.14 17:00:19
매출 50% 이상 차지, 중국 물량 풀리면서 단가 하락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6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케이씨씨(KCC)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났지만 분기별로 보면 수익성이 점차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중국의 실리콘 생산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국산 실리콘 제품의 시장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KCC 매출의 50% 이상을 실리콘 부문이 차지하면서 회사의 수익성이 실리콘 시장상황에 좌우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연결기준 KCC의 매출은 2020년 5조836억원, 2021년 5조8748억원, 2022년 6조7749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2020년 1338억원, 2021년 3887억원, 2022년 4676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는 연간 수익성이 크게 상승한 것에 대해 실리콘 매출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KCC는 2019년 미국의 실리콘 업체인 모멘티브를 인수했다. 인수 직후인 2020년에는 실리콘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0.5%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수익성을 보였으나 2021년부터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실리콘 판가 인상 및 고마진 제품의 판매 증대, 중국 봉쇄령 반사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증가했다. 실리콘 부문 매출은 2021년 이미 3조원을 넘었다. KCC 매출의 절반 이상을 실리콘에서 창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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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분기별로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점이다. KCC는 실리콘 제품의 시장 상황 악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회사의 매출 대부분을 실리콘에 의지하다보니 실리콘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적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결기준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1조6375억원, 2분기 1조7558억원이었다. 반면 3분기부터는 1조7401억원, 4분기 1조6412억원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3분기를 기점으로 낮아졌다. 영업이익은 1분기 1494억원, 2분기 1642억원까지 올랐다가 3분기 963억원, 4분기 576억원으로 감소했다.


KCC 관계자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실리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국내 실리콘 제품의 시장단가가 내려갔다"며 "이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 등 수익성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봉쇄령과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인 힘싸움 등으로 전 세계적인 실리콘 유통에도 차질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긴 힘들 것"이라고 했다.


편해창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KCC는 건자재와 실리콘 부문의 수익성이 반등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상승했다"면서도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과 모멘티브 잔여지분을 보유한 펀드인 엠오엠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인수 등 투자부담이 확대돼 단기간 내 재무안정성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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