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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CB 500억 상환 요구…곳간 사정 괜찮나
김건우 기자
2023.02.15 08:15:13
FI 투자금, 주식전환 차익실현 불가능…"회사 유동성 700억원, 상환 문제없어"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7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휴온스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앞다퉈 투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CB 상환 규모가 500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회사의 재무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휴온스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1회차 CB 500억원의 풋옵션에 대응해 317억원의 상환을 완료했다. 잔여 미상환 사채권 규모는 183억원이며, 마찬가지로 사채권자(FI)들의 상환요구를 받고 있다. 


휴온스 1회차 CB의 FI는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를 비롯해 다수의 자산운용사 및 사모펀드로 구성됐으며, 일부 증권사를 신탁업자로 활용한 투자자도 포함됐다.


휴온스는 CB계약 당시 우호적인 증시환경에 힘입어 유리한 계약조건을 설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금리 제로금리(0%)로 빌린 데다, 투자자들의 풋옵션 행사가능 기간 역시 2년 후로 설정됐기 때문이다. 또한 최대주주인 휴온스글로벌(작년 3분기말 지분율 40.89%)의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도 40%까지 설정돼 주가가 오르든 떨어지든 경영진 측은 나름의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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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들은 2020년 10월께 휴온스의 주가상승을 전망해 500억원을 CB에 투자했지만, 이후 금리인상 및 증시침체 여파로 휴온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 전환을 통한 차익실현이 불가능해졌다. 회사의 시가가 전환가액의 최저 조정가액 4만9200원을 크게 밑돌는 상황이 지속되면서다. 이날 휴온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89% 오른 3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결국 투자금을 휴온스에 소득없이 쏟아부은 FI들은 풋옵션 행사가능 기간이 도래하자 앞다퉈 원금회수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에 무이자로 자금을 빌려준 많은 투자자들이 금리가 오르면서 상당한 기회비용을 치르고 있다"면서 "은행에 예금으로만 넣어둬도 돈이 불어나는 시대인 만큼, 증시가 호황일 때 CB에 투자한 많은 투자자들이 소위 물린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상환 규모가 막대한 만큼 휴온스의 재무여력에 의심을 품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미 317억원을 상환하는 데 재무적 여력을 상당히 소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하지만 휴온스 측은 회사의 유동성이 CB 발행액인 500억원을 크게 웃돌아 큰 무리없이 상환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휴온스는 지난해 3분기말 보유현금 규모만 445억원에 달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지난해말 현금성 유동자산의 규모는 700억원 수준으로 모든 채무를 안정적으로 청산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추가적인 자금조달의 필요성이 생길 경우 은행 차입금 등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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