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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승소 한앤코...다음 행보는 '밸류업'
김진배 기자
2023.02.09 08:01:16
2020년 이후 지속 적자...선제 조치 사명변경 '유력'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17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승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소송이 사실상 한앤코의 판정승으로 끝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남양유업을 어떻게 재도약 시킬 지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업계는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사명을 바꾸는 작업을 선제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 한앤코와 홍 회장 일가의 주식양도소송 항소심 결과가 나온다. 아직 판결 전이지만, 이번에도 한앤코가 무난히 승리를 가져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열린 본안소송 항소심에서 법원이 홍 회장 측이 제시한 증인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시켜서다. 본안소송 외에도 한앤코와 홍 회장은 다수의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가처분 신청, 위약벌 소송 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홍 회장은 모든 소송에서 패했다. 


홍 회장이 사건을 대법원까지 끌고 갈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법원은 경영권이 얽혀있다는 점을 회사측에 최대한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 다수 전문가들이 올해 중으로 남양유업 오너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보는 이유다. 한앤코와 홍 회장은 지난해 5월 지분 53.08%를 3107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홍 회장이 돌연 계약 무효를 주장하며 이번 소송이 시작됐다.


시장의 관심은 한앤코의 남양유업 정상화 전략에 집중되고 있다. 2013년 업계 1위 자리를 서울우유에 내준데 이어 2020년부터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남양유업을 어떻게 턴어라운드 시킬 지에 대해 주목하는 분위기다. 적자는 올해도 계속됐는데 3분기까지 영업손실액만 600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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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사명 변경이다. 그간 대리점 갑질 논란, 재벌가 마약 스캔들, 허위광고 등으로 '남양유업'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자리 잡은 만큼 간판을 바꿔 달아 이미지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진 물갈이도 점쳐진다. 남양유업은 홍 회장과 그의 아들 홍진석 상무, 이광범 대표이사 등 오너일가를 중심으로 이사회가 구성돼 있다. 한앤코가 지분을 가져올 경우 전문경영인 체제 중심의 이사회 구성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오너 영향력을 배제하고 경영 효율화 및 밸류에이션 증대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은 오너리스크를 해소하는 것 만으로도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한앤코의 주도로 간판을 바꾸고 이사진을 새롭게 구성해 기업혁신에 집중할 경우 과거 영광을 되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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