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KB국민카드, 단기차입 2조원 넘어
박관훈 기자
2023.02.09 08:15:13
장기자금 조달 난항에 단기차입의존도 10% 육박...현금성자산 확대, 유동성 대응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11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KB국민카드의 단기차입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서며 전체 차입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 경색으로 장기자금 조달이 난항을 겪자 짧은 시간 단기차입부채 규모를 크게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동성 관리 부담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KB국민카드는 현금성자산을 확대하며 유동성 압박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KB국민카드의 차입부채 규모는 20조987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5%(2조1706억원) 증가했다.


이 중 단기차입부채 규모는 2조7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5.6%(8200억원) 증가했다. 단기차입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의존도 역시 대폭 상승했다. 전체 차입부채 20조9879억원 중 단기차입 비중은 9.86%로 전년말 대비 3.22%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3년 중 최고치다.


관련기사 more
KB국민카드, 동남아법인 순익 60% 급증 비결은 현대카드, 실적 부진 '모르쇠'…배당 잔치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인도네시아 시장 점검 롯데카드, 단기차입의존도 대폭 상승

지난해 KB국민카드의 단기차입 자금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배경으로는 가파른 금리상승에 따른 조달 여건 악화가 꼽힌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채권으로 조달한다.


그러나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연말 6%대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작년 하반기부터 여전채 시장이 급격히 경색되며 단기자금 조달 비중이 증가 추세로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또 단기자금의 경우 여전채 등 장기자금에 비해 조달금리 상승폭이 적어 차입 규모 확대를 야기했다는 평가다.


단기자금 차입이 늘면서 이에 따른 이자비용도 크게 확대됐다. 작년 9월말 기준 KB국민카드의 누적 이자비용은 3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2559억원 대비 25.1%(642억원) 증가했다. 이 중 단기차입금 이자는 90억원에서 263억원으로 192.2%(173억원) 늘었다.


문제는 단기차입금 규모가 확대될 경우 차입구조 단기화로 인한 유동성 관리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단기차입금의 경우 만기가 짧은 만큼 차환 발행 빈도가 잦은 탓에 장기적인 유동성 관리에 취약하다는 평가는 받는다.


실제로 단기차입 자금 규모가 증가하면서 KB국민카드의 1년 이내 만기도래 자산/부채 비율은 전년 말 240.7%에서 237.7%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KB국민카드의 1년 이내 만기도래 자산/부채 비율은 2018년말 304.7%에서 이듬해 271.7%로 떨어진 이후 매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KB국민카드 경우 국내 카드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단기차입자금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말까지 가장 많은 단기차입을 취급한 카드사는 현대카드였지만 불과 1년 새 순위가 뒤바꼈다. 현대카드는 2021년말 1조4200억원에서 7450억원으로 47.5%의 감소세를 보였다.


KB국민카드는 유동성 대응 측면에서 보유 현금성자산 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KB국민카드의 현금성자산 및 즉시매도가능유가증권은 2021년말 7858억원에서 지난해 9월말 1조4491억원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1조9100억원 규모의 금융기관 차입약정 한도와 KB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 역시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로서 KB국민카드의 유동성 대응능력이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업계 평균 대비 단기자금 조달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여전채(회사채) 등 장기성자금으로 영업자금을 조달하고 있어 안정적인 조달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KB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 대응능력과 재무융통성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향후 여전채를 비롯해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확보해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채 외 장기CP 및 국내외 ABS, 은행 장기차입 등 자금조달 수단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KB금융지주_늘봄학교(4)
Infographic News
IPO 수요예측 vs 청약경쟁률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