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 지난해 원가상승에 '부진'
PET칩價 30% 상승…사측 "올해 원유 가격 안정, 수익성 상승 기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삼양패키징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원유 수급 파동으로 원재료인 PET칩 가격이 올랐던 까닭에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삼양패키징은 지난해 매출이 4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6% 감소한 237억원, 순이익은 60.1% 줄어든 12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분 보다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까닭에 영업이익률은 5.8%로 5.9%포인트나 하락했다.
매출이 소폭 성장했음에도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포장재의 주 원료인 PET칩 가격이 지속 상승한 여파로 풀이된다. PET칩 생산에 원유가 사용되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재료 값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삼양패키징의 지난해 9월말 PET칩 매입가격은 1kg당 1608원으로 전년 대비 29.6%나 상승했다.
이에 대해 삼양패키징 관계자는 "PET 칩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가 높아진 탓에 수익성이 악화 됐다"며 "PET칩 생산에 들어가는 원유 가격이 상승했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원유 가격이 안정화 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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