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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수익구조…자본적정성 '으뜸'
이성희 기자
2023.02.09 08:10:20
③CET1 3분기말 12.73%, 4대 금융지주사 '선두'…환율 하락 효과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지주사들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저성장 등 이른바 '3고1저' 경영 환경에서 리스크 관리 강화로 내실을 다지면서 사업영역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금융업계의 생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올해는 수장 교체와 조직개편 등을 통해 경영전략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각 금융지주사의 조직개편 특징과 디지털 금융 및 고객 서비스 전략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은행 계열 금융지주사 중 가장 높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1%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2년 만에 지주 중 최상위권을 올라선 것이다. 튼튼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시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2% 후반대를 기록했지만 4분기 호실적 달성 기대감이 크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 13%에 근접한 수준으로 회복한 뒤 올해 13%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는 9일 하나금융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하나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73%였다. KB금융(12.60%)과 신한지주(12.66%), 우리금융(10.90%) 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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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자본비율(CET1)이란 납입자본과 이익잉여금 등 핵심자본 대비 위험가중자산의 비율로,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 중 하나이며 위기 상황에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이다.


하나금융은 2020년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이 11.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16년 말(1177%) 이후 12%선을 하회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면서 자본비율에 일시적 타격이 온 것이었다. 다만 양호한 실적을 지속 시현하면서 이익잉여금이 증가했고, 보통주자본비율도 지속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2020년 1분기 11.90%이후 ▲2분기 12.03% ▲3분기 12.12% ▲4분기 12.04% 등 그해 12%대를 회복한 이후 2021년말 13.78%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가파른 금리 인상과 환율효과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늘면서 다소 후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시현한 것이다.


실적은 금융지주 중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에는 3%에 육박한 대출 성장률,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p) 오른 순이자마진(NIM), 달러 강세 둔화 등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이 타 은행에 비해 NIM 증가폭이 더 두드러진 이유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3분기말 105%로 타사 대비 높아 마진 압박이 덜했기 때문"이라며 "4분기 중 대기업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대출을 취급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기예금 만기 전 해지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도 마진 개선에 상당부분 기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금리에 민감한 PB(프라이빗뱅킹)고객이 많아 금리상승기에 기존 정기예금을 해지하고 높은 금리로 재가입하는 비중이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도해지 시 이자비용이 급감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 NIM 상승도 전체 NIM 개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 실적에 환율이 중요한 이유는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외화자산이 많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 상대적으로 외화환산손실이 크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이 지난 2015년 외환은행과 합병한 것이 외화자산 증가의 원인이다. 또 외환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환율에 민감한 이유다.


올해 하나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 13%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큰 데다 당초 환율 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가 자본비율 하락의 큰 원인이었던 만큼, 환율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레 위험가중자산도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4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267원으로, 9월말(1435원)보다 168원 하락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컨센서스는 8864억원으로 전년 동기(8445억원) 대비 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하락 안정되면서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 동안 가팔랐던 달러지수의 하락과 글로벌 경기 위축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달러 추가 약세는 제한될 것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유럽의 금리차이와 달러를 비교해보면 달러의 추가 하락 압력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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