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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회장, 연임 포기…우리금융, 세대교체 바람
강지수 기자
2023.01.19 07:50:19
손 회장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임기 만료 자회사 CEO 9명 거취 관심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8일 16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세대교체'를 언급하며 연임 도전을 포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차기 회장 선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손 회장아 거취를 표명하면서 그간 미뤄졌던 우리금융 임원인사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이다. 우리금융이 회장 교체와 함께 대규모 세대교체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연임 도전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우리금융과 이사회에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1차 회장 후보군에서도 빠지게 됐다.


이로써 지난 2018년부터 약 4년여간 유지해 온 '손태승 체제'는 막을 내리게 됐다. 손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앞으로 이사회 임추위에서 완전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 라임 사태 본안소송 진행할 듯…명예회복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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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의 이번 결정에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손 회장이 라임펀드 사태 중징계에 맞서 가처분 신청이나 행정소송 등을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 여러 차례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왔다.


연임 포기와 관계없이 손 회장 개인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용인 여부에 따라 본안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국의 압박에 연임과 관련해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되, 개인적인 명예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만약 손 회장이 징계를 수용할 경우 우리은행이 신한투자증권을 상대로 진행 중인 647억원 규모의 구상권 청구 소송에서 손 회장과 우리은행이 라임 사태의 책임을 인정하는 모양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도 소송을 결정하게 된 이유로 풀이된다.


손 회장의 법적 대응이 결정되면서 우리은행도 라임 사태에 대해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라임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 조치를 내리면서 우리은행에는 사모펀드 신규 판매 3개월 정지 제재와 과태료 76억6000만원을 부과했다.


당국이 우리은행의 소송 제기와 관련해서 이해관계가 독립된 차기 회장이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은행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 차원의 기관으로서의 소송은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전의 논의는 연임 여부와 소송 여부가 결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손 회장이 회장 자리에 있을 때 우리금융에 보고된 건은 아무리 공정하게 하더라도 결국 이해관계와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서 "때문에 똑같은 결정을 하더라도 독립된 다음 회장 또는 우리은행장이 하는 게 상식선에서 더 공정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18일 차기 회장 후보군 롱리스트를 발표한 후 오는 27일 2~3명의 최종후보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최종 후보 추천은 2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결정한 롱리스트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금융 차기 인사 곧 이뤄질 듯···자회사 CEO 9명 임기만료 


손 회장의 거취가 결정되고 임추위가 시작되면서 우리금융 자회사 CEO와 임원 인사 또한 2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손 회장의 거취 결정이 늦어지면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임원 인사와 자회사 CEO 인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 인사에서 세대교체 흐름이 거세진 만큼 우리금융 또한 대규모 인적쇄신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회장이 교체되는 만큼 조직 안정과 분위기 쇄신을 위한 필요성에서라도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연초 임기가 만료되는 우리금융 자회사 CEO는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 ▲신명혁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PE) 대표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 등 9명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자회사 CEO나 임원 인사 등에는 차기 회장의 의중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2월 중에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자회사 CEO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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