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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플, 수주형 사업 집중으로 위기극복
한보라 기자
2023.01.18 08:35:29
③ 차량용·중소형 OLED에 집중···올해 CAPEX 투자는 절반으로 컷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7일 08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수주형 사업 위주로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다. 수주형 사업은 고객사와 계약을 바탕으로 투자와 물동,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환경도 불투명한 만큼 수익 변동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 3년간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을 30%까지 확대했다"며 "대내외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련 사업의 매출 비중을 내년에 50%, 궁극적으로 70% 넘게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우선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잠식당한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철수에 속도를 냈다. TV용 LCD 패널 시장은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팔면 팔수록 적자인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경기 파주 P7 공장에서 TV용 LCD 패널 생산을 중단했다. 중국 광저우 공장 생산물량도 순차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고부가 제품인 노트북, 태블릿 등 전자통신(IT)용 패널 등에 생산 능력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먹거리로 OLED를 밀고 있지만 차량용으로 납품되는 하이앤드 LCD 패널 생산은 늘린다. 전체 오토사업 수주 잔고는 2020년 2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4~5조원대로 성장했다. 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 LCD), 플라스틱-OLED(P-OLED) 등 신소재 디스플레이 위주의 견고한 수주 활동이 진행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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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ES 2023'에서 대표 라인업으로 소개된 LTPS LCD, P-OLED는 대형화가 쉬울 뿐만 아니라 화질이 좋고 전력 소모량은 적어 휴대용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소재다. 아울러 신소재 부문에서 선두를 점하기 위해 프리미엄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고객을 위한 4~5개가량 신규 OLE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출 부진으로 유동성 확보에 힘을 기울이는 만큼 올해부터는 자본적 투자(CAPEX) 규모도 대폭 줄였다. 기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수준이었던 설비투자 한도를 올해부터 감가상각비 절반 수준까지 줄이기로 한 것. LG디스플레이의 감가상각비가 2~4조원 수준을 유지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설비투자 한도는 1~2조원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소형 OLED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3개년 투자계획(2021년 8월~2024년 3월)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블룸버그는 애플이 내년 말 애플워치를 시작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에 자체 개발한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중소형 OLED 시장의 큰손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 OLED 패널의 80%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이 디스플레이를 자체 개발하더라도 대량생산은 외주업체에 맡길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대만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은 연구개발(R&D) 위주로 구성돼 있어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 이에 시장조사기관 DSCC의 대표 로스 영은 SNS를 통해 LG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애플워치용 마이크로LED를 위탁 생산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TV 시장 자체의 성장성이 제한적인 만큼 최근 언론 보도처럼 삼성전자에 TV용 OLED를 납품하게 돼도 실적 개선 폭이 다이내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2024년부터 IT용 OLED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는데, 여기서 다른 부분의 적자를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이 나온다면 전사 기준 실적은 견조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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