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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도 만족한 SK표 탄소중립
최지웅 기자
2023.01.10 08:05:34
'탄소감축 행동' 보여준 SK 전시관에 3만여명 몰려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9일 17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CES 2023'의 SK그룹관에서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제공=SK)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그룹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 탄소중립(넷제로) 전도사로 활약했다. 생산부터 소비까지 에너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에너지절감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탄소중립 기술로 꾸며진 SK그룹 전시관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1998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CES를 방문한 최태원 회장은 그룹의 친환경 경영 비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 '탄소감축' SK 전시관에 3만여명 몰려


SK는 8일 막을 내린 CES 2023에서 약 3만명의 관람객이 그룹 통합 전시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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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따르면 개막 첫 날인 5일 7500명을 시작으로 6일 9500명이 SK그룹 전시관을 찾았다. 7일과 8일에도 관람객 수는 약 1만3000명을 기록했다.  


기업간거래(B2B) 전시관에 많은 관람객이 몰린 건 이례적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시식 등 '오감 체험' 요소들로 '탄소감축'이란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것이 인기몰이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8일(현지시간) 열린 'CES 2023'의 SK그룹관에서 관람객들이 도심항공교통(UAM) 체험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제공=SK)

SK는 지난해 CES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인 2억톤을 줄이겠다고 공표하며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하자는 의미로 '동행'을 전시관 주제로 삼았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탄소 감축을 위한 실천에 함께 나서자는 뜻에서 '행동'을 키워드로 정했다. 


SK는 올해 CES에서 SK㈜, SK이노베이션 등 8개 계열사와 함께 공동 전시관을 운영하며 전기차 배터리부터 UAM(도심항공교통), SMR(소형모듈원전) 등 40여개의 친환경 기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SK텔레콤이 가상 시뮬레이터로 선보인 UAM은 큰 인기를 끌었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3~4분가량 UAM을 체험하기 위해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SK가 야외 전시장에 설치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도 'CES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나흘 간 1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SK㈜는 이번 CES에서 야외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미국 푸드테크 기업 '퍼펙트데이'의 대체유 단백질 아이스크림 등 지속가능식품으로 제조한 K-빙수를 관람객에게 제공했다.


◆ 최고혁신상 등 친환경 기술력 뽐내


SK는 SF배터리, 플렉서블 커버 윈도(FCW) 등 그룹 최초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SK온에서 개발한 SF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에 탑재되며 지속적인 성능 발전을 꾀하고 있다. SF배터리는 급속충전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흔히 급속충전을 하게 되면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전기차의 품질보증 기준이 1000사이클이라면 일반적으로 급속충전에 대한 보증은 300사이클(일반충전 700사이클, 급속충전 300사이클)에 그친다. 하지만 SF배터리를 쓰면 급속충전만 해도 1000사이클을 모두 운행할 수 있어 '급속충전'과 '배터리 수명'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SK온이 개발, 생산한 SF배터리(NCM811) (제공=SK이노베이션)

FCW는 폴더블-롤러블 전자기기 및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다. 투명 폴리이미드(PI)필름과 기능성 하드코팅으로 구성돼 폴더블폰, 롤러블 TV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SK가 지분을 투자하거나 협력관계에 있는 미국 현지 파트너사들의 기술 역량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자회사 SK온과 함께 투자를 진행한 미국 솔리드파워의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33%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며 전기차 탑재 시 1회 충전으로 약 93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이 무탄소ᆞ저탄소 에너지 시대에 맞춰 전동화 분야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SMR(미국 테라파워), 암모니아 연료전지(미국 아모지) 등도 이번 CES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순환경제 재활용 분야와 관련해 SK지오센트릭 '도시유전'이 소개됐다.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열분해유에 자체 보유한 후처리 기술을 적용해 품질을 개선하면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까지 울산에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종합 재활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미국 PCT, 캐나다 루프, 영국 플라스틱에너지와 협업 중이다. 


◆ 최태원 회장 등 SK 최고 경영진 총출동


최태원 회장은 그룹의 친화경 경영 비전에 힘을 실기 위해 처음으로 CES에 방문했다. 최 회장은 6일 "CES에 처음 와서 보니 듣던 대로 규모가 상당히 크고 여러 회사들의 새로운 기술과 콘셉트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은 개막 둘째날인 6일 SK전시관을 찾았다. 수행 비서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방문 일정을 하루 미뤘다. 이날 최 회장은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10분가량 전시관을 둘러봤다. 최 회장은 뇌전증 발작을 예측해 감지하는 SK바이오팜의 '제로 글스' 등을 체험하며 상용화가 됐는지, 얼마나 팔렸는지 등을 물었다. 또 SK E&S가 미국 플러그파워와 합작한 수소전지 등 SK가 제시한 미래 탄소감축 기술을 두루 살폈다. 


최 회장은 "늘 고민하는 주제인 탄소감축을 잘 풀어서 전시해 뜻깊고 기쁘다"며 전시관 메시지와 구성을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SK푸드트럭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SK㈜가 투자한 미국 푸드테크 기업 '퍼펙트데이'의 대체유 단백질 아이스크림 등을 시식하며 "맛있다"를 연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야외 전시장의 'SK 푸드트럭'에서 발효 단백질로 만든 크림치즈를 시식하고 있다. (제공=SK)

최 회장과 더불어 SK 최고 경영진들도 '탄소감축 동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올해 CES에 총출동했다.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등은 국내외 기업 전시관 수십 곳을 둘러보며 최신 기술 변화상을 관찰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SK텔레콤 유영상 CEO는 각각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을 만나 반도체 및 AI 사업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SK E&S 추형욱,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C 박원철 CEO 등도 각기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친환경 사업 확대 방안을 협의하거나 투자 업무협약을 맺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SK 외 다른 국내외 기업들도 '탄소감축'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등 넷 제로가 글로벌 중심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과 관련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탄소감축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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