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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롯데그룹 구원투수 등판…왜?
백승룡 기자
2023.01.06 17:40:19
부동산 익스포져 줄여 유동성 여유…'둔촌주공' 긍정적 판단도 작용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6일 17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메리츠증권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롯데그룹이 메리츠증권과 조(兆) 단위 공동 펀드를 조성하면서 롯데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한층 덜어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유동성을 확보해둬 타 증권사 대비 현금 여력이 있는 메리츠증권은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이번 투자를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6일 롯데그룹과 총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성, 롯데건설의 보증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채권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주간으로 메리츠금융그룹이 선순위로 9000억원, 롯데그룹이 6000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이다.


이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시공사 중 한 곳인 롯데건설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올해 1분기 중 만기가 돌아오는 롯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1조2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번에 조성된 자금으로 부동산 PF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고, 남은 금액은 그룹 계열사 롯데케미칼로부터 빌린 5000억원 일부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경색이 심화되면서 ▲롯데케미칼(5000억원) ▲롯데정밀화학(3000억원) ▲롯데홈쇼핑(1000억원) 등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받은 바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롯데정밀화학과 롯데홈쇼핑으로부터 각각 빌린 3000억원과 1000억원을 조기 상환, 롯데케미칼 자금까지 상환하면 계열사로부터 빌린 돈은 다 갚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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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이 이번 자금 지원에 나선 것은 상대적으로 유동성 여력을 갖춘 데다가 '둔촌주공'의 계약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둔촌주공의 분양 계약률도 그간의 우려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금리 수준도 높아 여력이 되는 증권사라면 충분히 투자를 검토해볼 수 있는 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을 비롯해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들은 리밸런싱 차원에서 지난해 부동산 PF 익스포져를 줄였고, 이 과정에서 유동성을 확보해둔 상황"이라며 "메리츠증권도 메리츠화재 등 그룹 계열사가 나눠서 투자하는 데다가 선순위인 까닭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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