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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다진 10개월...2023년 가시적 성과 기대
이규연 기자
2022.12.23 08:18:02
① 커머스 클라우드 콘텐츠 기반 닦기 열중…2023년 클라우드, 메타버스, 웹툰 사업 등 성과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2일 11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올해 '팀 네이버'의 모든 분야가 일본에 진출한다."

지난 3월 네이버 미래를 책임질 수장으로 일을 시작한 최수연 대표가 4월 기자간담회에서 꺼내든 카드다. 네이버가 일정 이상 성과를 거둔 일본 시장에 더욱 적극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말이다. 


일본은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보편적으로 쓰이는 나라다.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 운영 자회사 Z홀딩스가 경영통합을 하면서 일본 사업을 뒷받침할 기반도 얻었다. 


다만 네이버는 2022년 일본에서 눈에 띄는 사업을 벌이진 않았다. 대신 일본 현지에서 사업을 펼치는 데 필요한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는 데 공을 들였다. 이를 고려하면 네이버의 본격적인 일본 진출 원년은 2023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가 일본에서 베타 서비스 중인 '마이 스마트스토어'. (출처=라인)

◆ 쇼핑검색 광고부터 스마트스토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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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네이버에 따르면 일본 커머스 시장을 주력 진출 지역으로 잡으면서 쇼핑검색과 스마트스토어 시스템 등을 현지 서비스에 접목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한국에서 이미 성공이 검증된 사업 모델을 일본 시장에 이식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네이버는 2023년을 목표로 쇼핑검색 광고 솔루션을 야후재팬의 커머스 서비스인 '야후쇼핑'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쇼핑검색 광고는 광고주 상품을 검색의 쇼핑 영역 또는 쇼핑 검색 결과에 노출하는 등 광고 방식을 아울러 일컫는다. 


최 대표는 11월에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쇼핑검색 광고 솔루션의 야후쇼핑 적용에 필요한 라이브 테스트를 이미 진행했다"고 말했다. 쇼핑검색 광고가 일본에서 활성화된다면 네이버도 솔루션 제공자로서 B2B(기업대기업)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중소상공인 입점 중심의 스마트스토어 모델을 일본 시장에 접목한 '마이 스마트스토어'도 현재진행형으로 추진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2021년 말 마이 스마트스토어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입점할 판매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다만 네이버는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마이 스마트스토어를 베타 서비스 상태로 운영하고 있다. 앞서 마이 스마트스토어가 3월부터 정식 서비스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마이 스마트스토어는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연계한 협업이 진행 중"이라며 "이후 야후 쇼핑과 페이 쇼핑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스마트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로드맵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도 "마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계속 모집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및 기획하고 있다"며 "정식 서비스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서비스가 운영되는 과정에서 언제든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아크버스' 청사진. (출처=네이버)

◆ 클라우드와 메타버스도 눈독


IT 분야 역시 네이버가 일본 시장에서 공들이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업무 협업도구인 '네이버웍스'(일본명 라인웍스)는 일본 사업용 채팅 시장에서 2017년부터 6년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소프트뱅크라는 든든한 협업 파트너 역시 존재한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B2B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라인웍스에 인공지능(AI) '클로바', 번역서비스 '파파고', 웹브라우저 '웨일' 등을 더해 업무 관련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네이버는 11월 네이버클라우드에 라인웍스를 운영하던 계열사 웍스모바일과 네이버 내부조직인 클로바 CIC(사내독립기업), 파파고, 웨일을 통합하기도 했다. 이것 역시 네이버의 일본 클라우드 시장 공략과 연관된 조치로 풀이된다.


최 대표도 "클라우드 조직 개편으로 인프라, 플랫폼, 솔루션까지 최적화된 통합 사업구조를 완성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 기술 강화는 일본향 매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일본 내 사업 확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실제 공간을 디지털 공간에 똑같은 모습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에 로봇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메타버스 플랫폼 '아크버스'를 추진 중이다.


아크버스의 일환으로 네이버는 2021년부터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일본의 주요 도시를 디지털 공간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를 이용해 일본 도시들의 고정밀지도(HD맵)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해 백종윤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11월에 열린 테크 포럼에서 "소프트뱅크와 함께 일본 현지를 고정밀지도로 제작하는 부분에서 협업 중이며 실증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2023년 1월 일본 아사히TV에서 드라마로 방영 예정인 웹툰 '바른 연애 길잡이'. (출처=네이버웹툰)

◆ 웹툰 콘텐츠, 더 크고 더 많게


네이버는 콘텐츠 분야에서도 일본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2013년 4월 '라인망가' 서비스로 현지 만화 시장에 뛰어든 것이 좋은 사례다. 최근 몇 년 동안 점유율 경쟁에서 후발주자인 카카오 '픽코마'에 일격을 맞은 뒤로는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고 있다. 


올해 3월 출판만화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이북재팬' 운영사인 이북이니셔티브재팬 인수를 마무리한 것도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출판만화 중심인 이북재팬에 웹툰 중심인 라인망가를 더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그 결과 8월 한 달 동안 이북재팬과 라인망가의 월 거래액 합산치는 100억엔(약 976억원)에 이르면서 픽코마를 앞질렀다. 두 서비스의 전체 유료결제이용자 수도 3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29.2% 늘어났다. 


다만 네이버는 일본 콘텐츠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있다. 라인망가의 3분기 기준 유료결제이용자 수는 179만명인데 전체 월간활성이용자 수 2120만명의 8%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네이버웹툰의 유료결제이용자 비중이 26%인 점과 비교된다. 


이를 고려해 네이버는 2023년부터 이북재팬과 라인망가의 시스템을 연동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더욱 많이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본 현지 출판사와 웹툰 스튜디오, 프로 만화가 등과의 협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네이버웹툰은 5월 CJ ENM과 손잡고 웹툰 IP를 영상화하는 스튜디오드래곤재팬을 설립하기도 했다. 연이어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자회사 라인웹툰스튜디오를 세워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쌓았다. 


이에 따른 결과물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예정이다.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일본에서 글로벌을 겨냥한 오리지널 작품을 300개 규모로 자체 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웹툰이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웹툰 '바른 연애 길잡이'도 2023년 1월 일본 지상파채널에서 드라마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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