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동국제강, 지주회사로 전환…"청사진 그린다"
김수정 기자
2022.12.10 23:32:47
9일 이사회 의결…냉연·열연 사업 분할 후 전문화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동국제강이 철강 사업 부문을 떼어내는 한편, 컨트롤타워 '동국홀딩스'를 세워 미래 사업 구상을 시작한다. 지난 8월 브라질 SCP 제철소 매각으로 잠재 리스크를 털어낸데 따른 후속 조치다. 오는 2026년까지 신용등급을 'A'로 끌어올린다는 경영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동국제강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인적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임시 주주총회 소집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번 인적분할로 존속법인 '동국홀딩스'(가칭)와 철강 사업을 열연과 냉연으로 전문화한 신설법인 '동국제강'(가칭)과 '동국씨엠'(가칭)으로 분리한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가칭) 16.7%, 동국제강(가칭) 52.0%, 동국씨엠(가칭) 31.3%다.


분할 후 지배구조. 사진제공/동국제강

이번 지주사 전환으로 8년간 진행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동국제강그룹은 재무건전성 악화로 2014년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고, 2015년 열연 사업을 영위하던 동국제강과 냉연 사업을 영위하던 유니온스틸 등 철강 사업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후에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2016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했다. 올해는 중국 법인 DKSC, 브라질 CSP 제철소 등을 매각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로 재편했다. 

관련기사 more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신사업 발굴·기업가치 제고 최우선" 인터지스, 지주사 동국홀딩스의 알짜 자회사 동국제강, 분할 후 CSP 신디케이션론 자회사로 이관 동국제강, 신설사에 女 사외이사…ESG 강화 포석

동국제강은 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 오는 2026까지 신용등급을 'A'로 끌어올리겠다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 역시 신용도 회복과 관련이 깊다. 


철강 부문을 떼어내면서 열연 사업과 냉연 사업을 나눠 각자 사업부문을 전문화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동국제강(가칭)은 전기로 제강 사업과 봉강(철근)·형강·후판 등 열연 분야 철강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현재 동국제강의 인천·포항·당진·신평 공장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고로 제철 사업 대안으로 떠오른 철스크랩 재활용 전기로 제강 사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국내 최고 경쟁력의 전기로 제강 사업과 친환경 철강 제품 등을 특화하는 'Steel for Green'을 성장 전략으로 삼았다.


신설법인 동국씨엠(가칭)은 냉간 압연에서 시작해 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등의 냉연 철강 사업을 영위한다. 세계 최대 컬러강판 생산기지인 부산공장과 충남 당진시 도성의 빌딩솔루션센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동국씨엠(가칭)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컬러강판 사업의 전문화를 추구한다. 앞서 2030년까지 컬러강판 사업 매출 2조원, 글로벌 100만톤 체제를 구축한다는 '컬러 비전 2030' 전략을 세웠다.


지주회사 동국홀딩스는 컬러강판 사업을 담당하는 동국씨엠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분할 과정에서 대부분의 부채가 철강 사업 회사로 이관돼 신규 차입 여력이 생겼다. 분할 이후 동국홀딩스의 부채비율은 18.8%로 낮아질 전망이다. 


동국홀딩스는 그룹의 전략적 컨트롤타워로 장기적 관점의 성장동력 발굴 및 전략적 투자에 역량을 집중한다. 전략·재무·인사 등 조직으로 신사업 발굴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높여 주주가치 향상을 추구한다. 그룹 전체의 ESG경영을 강화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한다. 동국홀딩스는 분할 완료 이후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한국투자증권
Infographic News
그룹별 회사채 발행금액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