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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적자-현금고갈 악순환…최대주주 '흔들'
강동원 기자
2022.12.06 08:05:14
영업적자 누적 자력 생존 난항…대표 지분 웃도는 BW 부담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16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05년 금융당국은 수익성을 갖추지 못했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이 충분한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기 위해 특례상장 제도를 도입했다. 2018년 요건 완화와 함께 21개 기업이 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창구로 활용되기 시작됐다. 하지만 상장 후 시장에서 인정받을 만한 성과를 낸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특례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의 현재 모습과 문제점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파멥신 회사소개. (사진=파멥신)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항체치료제 전문기업 파멥신이 기업공개(IPO) 후 좀처럼 기술료(기술이전) 이익을 거두지 못하고 만성적인 영업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사업 자금을 조달하고 있지만,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지면서 경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파멥신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200만원, 영업손실은 196억원이다. 영업손실은 전년(332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었으나 결손금은 254억원에서 447억원으로 늘었다. 항암제 후보물질 '올린베시맙(TTAC-0001)'의 호주·미국 임상2상 조기 종료 등으로 경상연구개발비 규모가 100억원 감소하며 실적개선 착시 효과가 발생했다.


파멥신 실적. (출처=사업보고서)

올린베시맙은 종양 성장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이론상 모든 고형암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멥신 역시 지난 2018년 IPO에서 올린베시맙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내세웠으며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64.16대 1,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3000~5만5000원)를 초과하는 6만원에 확정하기도 했다.


파멥신은 코로나19 대유행 등 변수로 임상시험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회사 재무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조기 임상 종료를 결정했다. 대신 현재 진행하고 있는 MSD의 '키트루다(Keytruda)'와 올린베시맙의 병용 임상 진행 가속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36명 환자를 모집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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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파이프라인. (출처=파멥신)

금융투자업계는 파멥신의 현금 갈증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수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한 탓에 외부투자 없이는 자력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파멥신은 IPO 전 KB증권·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 IPO 후인 2019년 5월에는 전환사채(CB) 발행으로 1000억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파멥신 주가가 CB 전환가액(1만7424원)을 크게 밑돌자 조기상환 청구가 이어졌다. 회사는 보유 현금 대다수를 CB 상환에 투입했다. 부족한 현금은 지난해 유상증자(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510억원을 조달해 급한 불을 껐다. 또, 올해 회사채(100억원, 사모)와 BW(100억원)로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


파멥신 BW 발행내역.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BW의 경우 표면·만기이자 모두 0%로 발행됐다. 투자자들이 주식 전환을 통한 차익 시현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권리행사 기간은 오는 2023년 4월 15일부터다. 초기 전환가액은 6515원으로 발행됐으나 지난 7월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으로 4561원으로 낮아졌다. 전환 가능 주식 수도 153만4919주에서 219만2501주로 증가했다.


문제는 수차례 외부투자 유치와 IPO로 2017년 말 8.66%였던 유진산 대표이사의 지분율이 올해 9월 말 5.23%((134만2093주)까지 낮아진 것이다. BW가 전부 주식으로 전환되면 최대주주가 변경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서 파멥신은 2010년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카두세스 아시아(Caduceus Asia B.V)로 변경된 바 있다. 경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파멥신 관계자는 "최대주주 지분이 낮아지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경영진 개인 문제인 만큼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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