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골든센츄리가 중국 텐센트 자회사와 손잡고 자율주행 트랙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골든센츄리는 중국 텐센트 자회사인 이신그룹(Yixin Group)과 자율주행 전기트랙터 사업 본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이신그룹은 중국 최대 자동차 금융거래 플랫폼으로 지난 11일 기준 시가 총액이 49억5800만 홍콩달러(원화 약 8345억원)에 달한다. 누적 거래량은 300만대를 넘었으며, 누적 거래규모는 약 2500억(46조54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최대주주인 텐센트가 지분 53.89%를 보유하고 있으며, 거대한 자동차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신그룹의 자회사인 마고차련신식과기유한공사(마고차련)는 중국 내 자율주행 선두기업으로 자율주행 풀스택(자율주행 전 요소기술) 및 운영서비스를 중국 내 32개 지방 및 자치구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차량, 도로, 클라우드 계층형 감지 및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 대규모 L4급 자율주행 신뢰성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 트랙터 세계 시장 규모는 2015년 6억달러(약 7900억원)에서 2023년 12억달러(약 1조5800억원), 2050년 450억달러(약 5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골든센츄리 관계자는 "이미 농기계 산업에서는 생산성과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및 텔레매틱스 같은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시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자율주행 기술 기반 전기트랙터"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MOU를 시작으로 애그테크 산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된 자율주행 전기트랙터 개발을 목표로 다각도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며 "최근 한국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한국인 이사진 4명을 신규 선임한 만큼 급성장하고 있는 59조원 규모 자율주행 트랙터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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