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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계열 보험사, 신한에 실적 앞서···기여도도↑
한보라 기자
2022.10.31 08:19:31
리딩뱅크 신한이 앞섰지만 보험쪽은 KB 우위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8일 08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한금융지주가 리딩뱅크 위치를 차지했으나 보험 부문에서는 KB금융지주가 우위를 점해 눈길을 끈다.  


절대적인 순익 규모로만 봐서도 KB금융 보험계열사가 신한금융 보험계열사를 크게 앞섰다. 지주 순익 기여도 역시 7%포인트 가량 높았다. 상대적으로 생명보험사가 부진했던 만큼 상위 손해보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지주가 보험 부문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 보험계열 3개사(푸르덴셜생명‧KB생명‧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합계는 67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51%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KB손보의 실적이 뛰면서 지주 전체 순익 기여도도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3.42%포인트 상승한 16.76%를 기록했다. 


KB금융의 보험계열사 실적을 견인한 건 KB손보다. 3분기 KB손보의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93.42% 늘어났다. 9월 말 평균 손해율(83.6%)이 안정권에 머무른 데다 사옥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이 약 1500억원 반영되면서 보험과 투자, 모든 분야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앞서 우려하던 국지성 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 규모가 재보험 효과로 어느 정도 줄어들면서 비용도 생각만큼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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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계열사는 업황 부진의 늪을 이겨내지 못했다. 주식시장 부진으로 인해 투자형 상품인 변액보험에 대한 추가적인 보증준비금 적립 요구가 뒤따랐다. 운용자산 보전을 위해 보험사 전반적으로 채권매각을 줄이면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지 않은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KB생명은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해 체질 개선에 고삐를 당기는 과정에서 적자의 늪이 깊어졌다. KB생명의 자산 규모는 15조5818억원으로 푸르덴셜생명의 절반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았던 만큼 전략을 바꾸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외부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었다. 푸르덴셜생명 역시 보장성보험 위주로 영업을 강화하면서 수입보험료(매출) 증가 규모가 더뎠던 반면 사업비 누수는 커지면서 실적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보험계열 2개사(신한라이프‧신한EZ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36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6%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말 신한EZ손보(구 카디프손해보험)가 신한금융의 16번째 계열사로 편입됐으나 적자를 내면서 실적을 끌어 올리는 데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에 보험계열사의 지주 전체 순익 기여도(9.31%→10.30%)도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0.99% 성장하는 데 그쳤다.


순익 기여도가 뒷걸음질 친 이유는 사실상 신한라이프의 부진 때문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신한생명과 외국계 보험사 오렌지라이프가 합병돼 만들어진 신한금융 통합 생보사다. 신한금융의 경우 보험 순익 기여도를 대부분 신한라이프에 의존하고 있는데 생보업황 부진에 더해 IFRS17 등 신제도 도입 준비, 내부 통합절차 등으로 관련 실적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았다.


우선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통합 이후 전산 시스템 일원화 등 물리적 통합을 꾀해왔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화학적 통합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 과정에서 인적자원(HR) 통합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했다. 내실을 다지기 위해 유가증권 처분은 최소화했던 만큼 추가적인 비용을 상쇄하지도 못했다. 최근 투자이익을 늘리기 위해 운용자산에서 현‧예금 비중을 축소하고 대체투자 등 고위험 고수익 투자를 늘렸지만, 수익률이 장부에 반영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효과는 미미했다.


신한EZ손보는 자산규모가 1600억원대에 불과한 소규모 보험사다. 워낙 규모가 작았던 탓에 인수되기 이전부터 마땅한 영업과 투자 운용이 불가능했던 만큼 적자는 꾸준히 이어져왔다. 신한금융 차원에서도 실적보다는 손보사 라이센스를 취득하기 위해 인수 절차를 밟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안팎으로 신한금융의 추가적인 손보사 인수합병(M&A)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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