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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오비고 투자로 미래차 기술 주도권
최지웅 기자
2022.08.23 10:14:42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보유한 '오비고'에 지분 투자 계획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09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9년 3월 LG유플러스와 한양대가 5G 이동통신 상용망을 적용한 자율주행차로 서울 도심 도로를 주행했다. (출처=LG유플러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LG유플러스가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오비고'에 투자해 미래차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높인다.


22일 양 사 관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오비고에 지분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의 재가가 떨어진 사안으로 투자 규모는 약 140억원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실사를 거쳐 투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다.


김상수 LG유플러스 홍보담당 상무는 이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는 내용"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오비고 관계자 역시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며 "이전부터 제휴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말을 아꼈다.


오비고 주식 소유 현황. (출처=DART)

오비고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차량용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다. 차량용 앱스토어, 브라우저 등을 개발해 국내외 완성차기업, 차량공급사, 통신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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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고는 지난해 7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분기 말 기준 오비고의 최대주주는 지분 22.6%을 보유한 장영준 바이오트코리아 대표다. 장 대표의 아버지인 장병언 디젠 회장도 6.3%를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28.9%에 달한다. 이외에 소액주주가 62.3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미래 기술에 투자에 전념하고 있는 만큼 실적은 아직 충분치 못하다. 지난해 수익 77억원에 영업비용 137억원으로 6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오비고 지분 약 10%를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라설 것으로 파악됐다. 단순 계산했을 때 투자 규모는 약 142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오비고의 유통주식수는 1145만주다. 이중 LG유플러스가 사들인 지분 10%를 주식수로 환산하면 약 114만주다. 해당 주식수와 22일 1만2400원에 장을 마감한 오비고 주가를 곱하면 이러한 수치가 추정된다. 


관련 업계는 LG유플러스가 오비고 투자를 통해 미래차 기술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비고가 모빌리티, 전기차, 커넥티드, 자율주행 등 미래차 4대 분야에 모두 적용 가능한 스마트카 SW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스마트카는 LG유플러스뿐 아니라 국내외 주요 통신사들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영역이다. 스마트카 시스템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망 구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오비고 투자에 앞서 기아차, 쌍용차, 푸조, 시트로엥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손잡으며 미래차 핵심 기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출처=오비고)

운전자 조작 없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자율주행차 연구에도 오비고 스마트카 플랫폼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017년부터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에이스랩'과 5G 기반 자율주행차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관제, 실시간 영상 전송 등 다양한 기술 적용에 차량용 SW가 활용되고 있다. 


오비고는 지난해 10월 자율주행 통합 관제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자율주행 수소전기버스에 오비고의 스마트카 플랫폼과 연동하는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탑재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오비고에 따르면 차량용 SW는 제품 개발부터 탑재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고도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요구된다. 오비고를 통해 이 같은 기술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반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율주행 등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이 융합된 미래차는 통신사들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통신사들이 오비고처럼 미드웨어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포괄적인 차량용 SW 개발 능력을 보유한 업체들과 손잡고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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