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임성지 기자] 인테리어·리모델링 인공지능(AI) 플랫폼인 하우스핏(House Fit)을 운영하는 '안가본길'이 프리(pre)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은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안가본길은 최근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10억원 가량의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다. 복수의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김경준 안가본길 대표는 "하우스핏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허 획득 및 기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회원사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가본길은 2020년 김기사랩(1억원)의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라구나인베스트먼트(3억원), 2021년 팁스(TIPS) 등으로부터 총 5억원을 투자 받은 바 있다.
2019년 설립된 안가본길은 AI플랫폼 하우스핏을 운영 중이다. 하우스핏은 소비자의 정보(연령, 가족구성, 예산, 평형대, 취미)로 최적의 디자인을 추천하고 견적, 소요 기간 등을 고려해 우수 인테리어 업체를 추천한다.
회사는 현재 전국 800여개 인테리어 업체들을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리모델링 스타일 추천 시스템 특허를 획득하는 등 시장 지배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안가본길의 경쟁력은 경영진들이 인테리어 관련 온·오프라인 서비스 경험을 두루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토대로 ▲실시간 견적 제공 서비스 ▲업체 견적 역경매 서비스 ▲AI디자인 추천 서비스 등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I들은 안가본길의 기술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테리어 관련 다양한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안가본길은 인테리어 가상현실(VR) 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꾸보 등 다양한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AI플랫폼으로 확실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