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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 콘텐츠 다각화...해외사업도 시동
이규연 기자
2022.05.24 08:18:56
③ 1분기에만 87억원 규모 지분투자…북미 홍콩 이어 중국에도 관련 법인 설립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3일 17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출처=네이버제트)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네이버가 다수의 투자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콘텐츠 다각화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제페토에 관련된 해외 법인들을 잇달아 세우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 1분기에만 11건 지분투자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 계열사이자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는 올해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를 목적으로 다른 기업에 11건 지분투자를 했다. 이 투자금액을 모두 합치면 전체 87억원 규모에 이른다.


메타버스에 직접 연관된 기업은 6곳이다. 메타버스 기반 웹 3.0 커뮤니티 플랫폼을 개발하는 싱가포르 기업 굿갱랩스, 메타버스 인공지능(AI)을 다루는 머플, 메타버스 콘텐츠를 개발하는 메타스페이스컴퍼니와 렌지드, 메타버스 3D 모델링을 서비스하는 트라이폴리곤, AR(증강현실) 필터와 메타버스 커뮤니티를 개발하는 위에이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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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업들 역시 메타버스와 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연예인 아바타와 디지털 휴먼 등을 제작하는 페르소나스페이스, 블록체인 개발사인 싱가포르 하데레크, 게임사인 미국 브레이브터틀스, 음원콘텐츠 개발사인 숫자쏭컴퍼니, 인공지능 기반 3D 모션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운영하는 프랑스 키네틱스 등이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4월 밋업 행사에서 제페토를 중심으로 게임과 메타버스, VR(가상현실)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제페토에 NFT(대체불가토큰)을 접목할지 여부를 놓고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제페토는 증강현실(AR) 아바타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교류하면서 콘텐츠를 즐기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 때문에 주로 생활 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네이버제트가 올해 게임 기능 추가를 예고하는 등 콘텐츠 다각화가 추진되고 있다. 


향후 네이버제트가 콘텐츠 다각화를 위해 추가 지분투자를 실행할 확률도 높다.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소프트뱅크와 하이브 등으로부터 전체 223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실탄을 넉넉히 채웠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도 1852억원에 이른다. 


◆ '글로벌 3.0' 대응해 해외 법인 잇달아 세워


네이버제트는 제페토의 해외 서비스 확대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제페토는 3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3억명을 넘어섰는데 이들의 90% 이상이 해외 이용자로 확인됐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제페토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로만 따지면 2000만명 수준이다.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 같은 경쟁 메타버스 플랫폼들이 월간활성이용자 수 1억명을 각각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아직 이용자 수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성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제페토도 선두권에 도전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30년 1820조원으로 지난해 113조원에서 16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고려해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북미법인 네이버제트USA를 세웠고 올해 초에는 홍콩에 네이버제트리미티드를 설립했다. 네이버도 1분기에 중국에 세운 법인 3개를 연결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는데 이것 역시 제페토와 연관된 행보로 읽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중국에 IT인프라 운영을 목적으로 청두NCC테크놀로지를 세웠다. 네이버제트리미티드는 중국에 베이징메타버스차이나테크놀로지를 설립했고 이 기업 아래 자이자이엔터테인먼트가 만들어졌다. 두 기업은 모두 모바일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 


제페토는 네이버의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고 자이자이(在在)는 '어디서나'라는 뜻으로 제페토의 중국 내 서비스 명칭이다. 네이버가 1분기에 설립한 세 계열사가 중국 내 제페토 서비스와 연관된 곳으로 해석될 수 있는 셈이다.


네이버가 본사 차원에서 제페토의 해외 사업을 밀어주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4월 밋업 행사에서 '글로벌 3.0'을 천명하면서 5년 안에 글로벌 사용자 10억명, 글로벌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제페토 역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창욱 네이버제트 공동대표이사도 3월 제페토 누적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넘었을 때 "제페토는 앞으로도 3억명을 넘어 전 세계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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