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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논란' SK쉴더스, 공모가 할인으로 생색?
강동원 기자
2022.05.06 08:00:24
수요예측서 공모가 할인 검토…기업가치 고평가로 위기 '자초'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4일 08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SK쉴더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조 단위 기업공개(IPO)로 기대를 모은 SK쉴더스가 공모 흥행에 부침을 겪는 모양새다. 기존에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보다 낮춰 상장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SK쉴더스가 처음부터 기업가치를 무리하게 책정하며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전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 공모일정에 돌입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2710만2084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1000~3만88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조8005억~3조5052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진행하며 NH투자증권·모건스탠리·크레디트스위스가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SK쉴더스에 대한 시장 관심은 높았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SK스퀘어 자회사의 첫 IPO 주자이기 때문이다. SK쉴더스 이후 원스토어·11번가·티맵모빌리티 등 자회사들이 증시 입성에 도전할 예정이다. 또,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첫 조 단위 기업가치에 도전한다는 점도 최근 위축된 IPO 시장에 훈풍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시장 기대와 달리 SK쉴더스는 공모가를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희망밴드 하단 이하로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격한 금리상승에 기관 투자자가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자 목표 기업가치를 낮추면서 얼어붙은 투심(투자심리)을 자극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총 공모주식수 중 46.7%를 차지하는 구주매출 비중 역시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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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업계에서는 SK쉴더스가 처음부터 기업가치를 무리하게 책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기업가치 책정 방식으로 에비타멀티플(EV/EBITDA) 지표를 활용했다. 에비타멀티플은 기업가치(EV)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배수다. SK쉴더스는 지난 4월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에스원·안랩·알람닷컴·퀄리스·ADT Inc 등 비교기업 5곳을 선정했다.


이들 비교기업의 에비타멀티플은 ▲퀄리스 35.89배 ▲알람닷컴 28.31배 ▲안랩 24.20 ▲ADT Inc 8.33 ▲에스원 5.85배였다. SK쉴더스는 사업영역별 매출액 비중을 반영, 최종 에비타멀티플 16.13배를 도출했다. 회사는 주당 평가가액 5만2044원에 할인율 40.43~25.45%를 적용하며 공모가 희망밴드를 책정했다. 그러나 목표 시가총액이 국내 보안업체 1위인 에스원(약 2조6000억원) 보다 높아지면서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다.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자 SK쉴더스는 지난달 21일 비교기업을 일부 변경,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기존 비교기업 5개사 중 3개사(ADT·알람닷컴·퀄리스)를 제외하고 싸이버원·대만 세콤(Taiwan Secom)을 새로 포함했다. SK쉴더스는 비교기업 변경이유로 최근 급성장을 보이는 융합보안과 안전 및 케어 사업 부문에서 적절한 비교기업을 찾기 어려웠다는 점을 들었다.


SK쉴더스는 공모가 희망밴드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며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회사는 비교기업 변경으로 최종 에비타멀티플·주당 평가가액을 각각 14.86배, 4만6679원으로 낮췄으나 할인율 적용 폭도 33.59~16.88%로 줄였다. 업계에서는 목표 기업가치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눈가리고 아웅'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SK쉴더스가 기관 수요예측 첫날, 예상보다 기관 투자자 참여가 저조해 공모가 할인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가치 고평가를 지적받아 비교기업을 변경했으나 실질적인 가치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기를 자초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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