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코레이트자산운용이 경남 창원에 보유하고 있는 물류센터 매각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임차인을 모집도 병행하고 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별도의 리츠(REITs) 혹은 부동산펀드를 다시 조성해 물류센터를 재매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두동물류개발PFV는 자사가 개발 중인 진해 두동 물류센터의 매각작업을 맡을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다수의 부동산자문사들에게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매각 주관사는 이르면 다음 주 선정할 예정이다. 예상 매각가는 1400억원으로 알려졌다. 두동물류개발PFV는 한국토지신탁의 자회사인 코레이트자산운용이 두동 물류센터 개발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두동 물류센터는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두동 1883번지 일원에 개발 중인 창고시설이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지하 1층~지상 8층, 건축면적은 1만1685㎡, 연면적은 5만4756㎡에 이른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두동 물류센터의 매각 추진과 함께 임차인 모집도 추진 중이다. 두동 물류센터의 공실률이 감소할수록 매각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매각이 계획대로 성사되지 않더라도 임대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두동 물류센터를 매각한 뒤 재매입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을 통해 두동 물류센터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회수해준 뒤, 여기에 프리미엄을 얹어 별도의 리츠(REITs)와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다시 인수를 하는 구조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매각 초기 단계인 만큼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코레이트자산운용 관계자는 "매각 추진은 사실이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