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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애' 시장 중국서 평판 악화 직면
전경진, 노우진, 김나연 기자
2021.12.28 08:51:08
스페이스X, 중국 정부 사업에 차질 빚은 소식 알려지며 평판에 악영향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8일 08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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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전경진, 노우진, 김나연 기자] 기업의 평판 관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입니다. SNS를 통해 특정 기업에 대한 악의적인 내용이 퍼지기 시작하면, 돌이키기 힘듭니다. 구설수에 휘말린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대규모 '불매' 운동이 벌어지는 일을 우리는 쉽게 목도하며 살아갑니다.


이에 기업은 미리 미리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 사회적 기업이란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노력합니다. 일명 브랜드 마케팅에 기업들은 열심히 돈(비용)을 쓰고 있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나서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생활까지 공개하고 인플루언서처럼 활동하는 것도 결국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의 연장선입니다. 


이런 시대 상황 속에서 미국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가 평판 위기에 직면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27일 중국에서 테슬라 및 일론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오늘 애프터마켓 콘텐츠는 '중국 평판 악화 위기, 테슬라' 소식부터 살펴보면서 시작하겠습니다.


Photo by li xiang on Unsplash

테슬라, '최애' 시장 중국서 평판 악화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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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지?

27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테슬라 및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한 중국 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중국 웨이보 등 SNS에서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를 지탄하는 글들이 급격히 게재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유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또 다른 회사인 스페이스X 탓입니다.


구체적으로 스페이스X가 영위하는 사업 중에는 인공위성 기반의 초고속 네트워크망 구축 사업(스타링크)이 있습니다. 그런데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 탓에 중국 정부가 힘을 싣고 있는 사업이 방해를 받는 일이 올해 두 차례나 불거졌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중국 대중들이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4월부터 우주 정거장 건설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문제는 스페이스 X의 인공위성이 우주 공간에 너무 많이 떠 있어서, 중국 우주정거장과 충돌할 뻔한 일이 연속적으로 발생한 거죠. 이는 중국 정부가 UN에 제출한 보고서가 최근 공개되면서 알려졌는데요. 자국 우선주의, 민족주의 감성이 강한 중국 대중들 입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창업자이자 테슬라의 CEO인 머스크가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습니다. '감히(?) 우리 정부가 하는 일에 차질을 빚게 해?'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셈이죠.


그래서?

머스크와 테슬라 입장에서는 중국 내 평판 악화는 정말이지 피하고 싶은 최악의 상황입니다. 중국은 테슬라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올해 3분기 말 기준 테슬라 매출에서 중국 지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나 되는데요. 자국 시장(미국) 다음으로 큰 2번째 시장인 것이죠. 이제 중국 매출 규모는 자국(미국) 시장의 절반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런 특수성 탓에 머스크는 중국에 대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내비쳐 오기도 했습니다. 중국 내 평판 악화 시 매출에 타격을 받을 테고, 이는 테슬라의 주가 하락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그간의 머스크의 중국 '립서비스'를 보면 낯부끄럽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는데요. 머스크는 테슬라의 경쟁자로 중국 전기차 기업을 꼽는가 하면, 중국 내 글로벌 행사에 참여해 여러 산업 분야에서 중국이 이룩한 일들에 '존경한다'는 표현까지 써가면 칭찬을 하기도 했죠. 이런 머스크의 태도에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지나치게 '아첨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나 공을 들이고 있는 게 중국 시장인데, 스페이스X 탓에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게 된 모습입니다.


주가는 어때?

연휴 이후 나흘 만에 개장한 미국 증시는 '산타랠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 역시 증시 전반의 분위기와 연동돼 상승했습니다. 27일 종가 기준 주가는 1093.94달러로 전일 대비 2.52% 상승한 것이죠. 일단 중국 내 CEO 및 기업 브랜드 평판 악화는 직접적으로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 모습인데요. 향후 스페이스X에서 시작된 테슬라 평판 악화가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는 예의주시해 나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Photo by Jannis Lucas on Unsplash

페라리, 새로운 '디지털 자산' 될까


무슨 일이지?

고급 스포츠카 생산기업 페라리가 스위스 기술 회사인 벨라스 네트워크의 손을 잡고 팬들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나섭니다.


페라리는 27일(현지시간) 벨라스와 다년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시즌부터 벨라스는 페라리 포뮬러 1(F1) 레이싱 팀의 파트너가 됩니다. 페라리는 성명에서 "벨라스는 페라리 e스포츠 레이싱 시리즈의 타이틀 스폰서가 될 것이며, FIA F1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모든 팀이 공식 디지털 챔피언십인 F1 e스포츠 시리즈에도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벨라스는 AI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술을 가진 기업입니다. 최근 대체불가능토큰(Non Fungible Token·NFT) 시장에서도 활발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슈퍼카 NFT 출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페라리의 NFT 시장 진출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페라리는 매우 두터운 고객층을 갖고 있으며, 높은 가격의 스포츠카는 자산의 역할도 하죠. 이런 점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페라리와 기존 자산을 디지털 자산화하는 수단인 NFT 기술의 만남은 기대를 모읍니다.


NFT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이에요.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하며 유일성을 갖게 하죠. 말하자면 디지털화된 수집품 혹은 한정품 따위입니다. 게임이나 예술품, 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에도 쓰입니다.


페라리는 소위 말하는 '명품' 브랜드입니다. 제품의 가격대도 굉장히 높게 형성돼있어요. 만약 페라리가 기존의 고객층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만한 NFT를 내놓는다면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페라리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고스란히 가져가며 희소성까지 있는 디지털 자산 말입니다. 특히 페라리는 '수집가'라 할 수 있는 충성 고객도 많아, 디지털 자산화에 적합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페라리 주가는 전일 대비 1.85% 상승한 258.14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상승세를 탄 페라리는 기세를 이어가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상승세는 시간 외 거래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는 페라리 주가 흐름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볼까요. 최근 3개월 동안 총 10명의 애널리스트가 분석 보고서를 냈는데, 그중 6명이 매수를 권해 평균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Moderate Buy)' 상태입니다. 그러나 상승 여력이 크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평균 적정주가는 277.43달러로 27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7.47% 상승 여력이 남아있네요.


페라리의 NFT 시장 진출은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찾기 위한 시도의 일환입니다. 실제로 페라리는 전기차 전환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죠. 최근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는 NFT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낸다면, 페라리의 주가 상승의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Photo by Robert Linder on Unsplash

바이두, 23년부터 인공지능 역량 꽉꽉 채운 로봇 자동차 생산 예정


무슨 일이지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바이두와 지리자동차의 합작사인 지두자동차(Jidu Auto)가 2023년에 첫 '로봇' 전기차를 대량 생산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지두자동차는 이 로봇 전기차의 모태가 될 첫 콘셉트카를 2022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바이두의 로빈 리 CEO는 지두의 로봇 자동차의 특징으로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술, 딥러닝 기술을 내세웠습니다. 인간의 조작 없이 주행이 가능한 완전 자율 수준 단계인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이 탑재됩니다. 또한 지두의 로봇 전기차에는 탑승자가 목소리로 조작할 수 있는 음성 인식 기술이 활용돼 자동차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탑승자의 습관을 파악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딥러닝 기술이 활용됩니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지두자동차가 선보일 로봇 자동차와 같은 스마트 커넥티드 자동차(Intelligent Connected Vehicle)를 차세대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교통 강국'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요. 2015년부터 적극적으로 업계 표준을 만들고 시범사업을 장려하는 정책들을 내놓았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의 스마트 커넥티드 차량 시장 침투율은 이미 35.5%에 달했고, 2023년에는 75.9%로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두의 스마트 기술은 향후 중국 교통의 기술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두(集度)'라는 기업명에는 인공지능 역량을 집대성(集大成)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지두자동차에는 바이두의 아폴로 자율주행(Apollo), 인공지능, 바이두지도 등 데이터 기반 핵심 기술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누적 생산량이 1000만대 이상으로 시장 주도권을 가진 지리자동차의 완성차 제조 기반에 바이두의 기술이 더해진 지두자동차는 세계 1위 규모의 중국 자동차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떨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미국에 상장한 바이두의 주가는 전일 대비 0.24% 하락한 143.77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현재 홍콩장에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두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매수(Buy)' 의견을 냈습니다. 목표 주가는 245.67 달러로, 70.88%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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