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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시장에 집중하는 게임사들 왜?
석주민 기자
2021.12.20 08:26:31
게임사들 연이은 콘솔 신작 발표...기술 변화와 플랫폼 다변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08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Unsplash)

[딜사이트 석주민 기자] 게임사들의 콘솔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어온 3N(엔씨, 넥슨, 넷마블)의 콘솔 시장 진출이 눈길을 끈다. 


PC 온라인게임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들 3사는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후 콘솔게임 시장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콘솔 중심의 해외 시장 공략과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이 결합되고 있는 시장을 향한 준비 과정으로 해석된다. 


◆ 콘솔 시장 진출하는 국내 게임사들

 

최근 콘솔 시장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해온 '3N'(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이 방향타를 콘솔 시장으로 방향타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리니지W를 공개하며 PC와 모바일 플랫폼 이외에 소니 PS(플레이스테이션)5와 닌텐도 스위치를 게임 운영 플랫폼으로 공개했다. 리니지는 그동안 PC 플랫폼에선 '리니지'와 '리니지2'가 운영됐고 모바일 플랫폼과 PC에서 '리니즈M' 시리즈가 운영돼왔다.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도 모바일 기반 게임이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게임 플랫폼으로 콘솔 버전을 신설하며 콘솔 시장 진출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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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최근 '던전앤파이터'와 '카트라이더' IP 신작을 공개하며 콘솔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DUEL'은 오는 18일부터 3일간 PS 버전으로 오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다.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최근 3차 CBT를 통해 PC버전과 X박스 원, PS4를 게임 플랫폼으로 공개했다.


넷마블은 현재 출시 예정작인 '오버프라임'을 PC와 콘솔 플랫폼 운영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들 게임사 외에도 PC게임 시장에 주력해온 펄어비스가 콘솔 게임으로 '붉은사막'과 '도깨비'를 준비하고 있다. 액션스퀘어도 현재 '앤빌'을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동시 운영 중이다.


◆ 국내 콘솔 시장 성장.. 콘솔 기기 보급 확대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사들의 콘솔 시장 진출은 국내 콘솔 시장이 다른 플랫폼에 비해 시장이 작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콘솔 시장 매출은 2020년 8676억원으로 2019년보다 24.9% 증가했다. 올해와 내년 콘솔 시장은 10%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2021년 올해 성장 전망치는 38.7%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 매출은 1조 2037억원으로 예상됐고 2022년에는 1조3541억원이다. 모바일과 PC 플랫폼에 비해 시장은 작지만 성장세는 그에 못지않다. 


시장 성장과 함께 게임 이용자의 콘솔 이용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5.4%에 불과하던 콘솔 이용률은 매년 꾸준히 상승해 2021년 2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시장 성장은 콘솔 게임 업체의 국내 매출 및 기기 보급 확대로도 이어졌다.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대원미디어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의 지난해 매출은 1744억원으로 2019년보다 663억원 증가했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는 올해 3분기 기준 약 100만대 이상 누적 판매를 기록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소니의 PS는 지난해 11월 PS5 출시 이후 국내 매장에선 품귀 현상이 기록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당시 PS5를 얻기 위한 예약 주문이 온라인 상에 줄을 이었고 일부 이용자들은 웃돈을 주고라도 기기를 구입하기도 했다.


여기에 콘솔 게임 타이틀이 과거 물리적인 타이틀 유통이 아니라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도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손쉽게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이유다. 


◆ 해외 게임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출처 = PWC, 한국콘텐츠진흥원)

콘솔 시장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통로인 점도 국내 개발사들이 콘솔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콘솔은 북미 유럽 시장의 주요 게임 플랫폼이다. 해당 지역 코어 게임 이용자는 PC나 모바일보다는 주로 콘솔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글로벌 콘솔 시장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프라이워터하우스쿠퍼스(다국적 회계 리서치 법인, PWC)의 '세계 권역별 콘솔 게임 시장 규모 및 전망'에 따르면 콘솔 시장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성장세에 있다.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지역 성장률 합계는 2019년 -1.1%였지만 2020년엔 13.4%으로 급등했다. 2021년에는 6.4%로 성장률이 조금 주춤했지만 2022년 성장률 전망은 7.7.%가 예상되는 등 향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도 콘솔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출시 예정 신작 외에도 게임사들은 이미 몇 차례 콘솔 게임을 출시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넷마블은 지난해 자사의 첫 번째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를 공개해 콘솔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정식 출시 이전 예약 판매 기간에 국내 닌텐도 스위치 이숍(eShop)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기록한 적이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11월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멀티 플랫폼 게임 '퓨저'를 출시해 북미 시장에 향한 발판을 닦기도 했다.


◆ 플랫폼 다변화의 한 축 


국내 개발사들의 콘솔 시장을 향한 움직임은 기술 변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게임 개발 환경 기술은 물론 네트워크 환경이 급속도로 좋아지면서 PC와 콘솔은 물론 모바일 플랫폼까지 결합되고 있다. 


이에 게임 개발사들은 하나의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하는 게임을 개발 유통해 이익의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게임산업 특성상 해외 진출이 필수인 상황에서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PC와 모바일을 넘어 콘솔 시장으로 확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게임사들은 해외 먹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콘솔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콘솔 비중이 높은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훤 넥슨 개발본부 부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과거 PC 온라인게임은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도구이자 디바이스였다고 생각한다. 지금 PC는 콘솔과 묶이면서 깊이 있는 게임에 대한 요구가 있고 특정 장르는 전문화된 재미를 요구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같이 고유 IP 기반으로 (콘솔시장에) 도전하거나, 작지만 개성 있는 시도를 묶어 다양하게 시도해보자는 방향으로 두 가지 트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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