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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MAU '20억' 돌파, 메타는 이 사실을 '숨긴다'
심두보, 전경진, 노우진 기자
2021.12.15 08:06:04
10억 명에서 20억 명 돌파하는 데 불과 3년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08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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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심두보, 전경진, 노우진 기자] 메타(구 페이스북)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글로벌 1위 소셜네트워크(SNS) 플랫폼입니다. 또 적기에 경쟁 플랫폼을 인수하는 식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왔죠.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게 대표적입니다. 대중의 SNS 소비 형태가 웹에서 모바일로 바뀌고 글보다는 사진을 공유하는 것이 보편화되는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신속한 결단을 내린 셈이죠.


하지만 메타는 인스타그램 월 활성화 이용자(MAU)가 10억 명을 돌파한 이후부터는 관련 수치를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메타가 공시하는 자료에서도 '페이스북 패밀리' 형태로 계열사 고객 수를 통합해 전하고 있을 뿐이죠. 이런 중에 내부자를 통해 인스타그램의 MAU 수치가 유출됐습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애프터마켓 콘텐츠는 인스타그램 이용자 규모와 왜 메타가 이를 숨겨왔는지 그 이유를 함께 살펴보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출처=인스타그램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MAU '20억' 돌파, 메타는 이 사실을 '숨긴다' 


무슨 일이지?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메타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인스타그램의 월 활성화 이용자(MAU) 수가 20억 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2010년 설립된 후 10억 명을 돌파하는데 8년여 시간이 걸렸는데요. 20억 명 돌파하는 데는 불과 3년밖에 걸리지 않은 셈입니다. 이제는 모회사 격인 페이스북 MAU마저 넘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MAU는 현재 29억 명 정도인데요. 인스타그램의 지금과 같은 성장 속도라면 내년쯤 두 플랫폼 간 MAU 역전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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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증시에 상장돼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성과를 어떻게든 홍보하려고 합니다. 주가 부양을 위한 전략입니다. 그런데 메타는 인스타그램의 MAU가 10억 명을 돌파한 이후 관련 수치 변화를 꼭꼭 숨겨왔는데요. 그 이유는 '반독점 규제'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과도한 시장 지배력을 지적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인수한 GIF 공유 플랫폼 '지피'를 다시 매각하라는 압박도 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자칫 인스타그램마저 분리 혹은 매각하라는 급진적인 주장이 시장에서 나올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셈이죠.  더불어 인스타그램은 최근 청소년 유해성 논란까지 직면해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시장 지배력이 나날이 더 커져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메타에 대한 규제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사실 인스타그램에 대한 규제는 메타 입장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메타는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플랫폼 개발을 위해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인스타그램이 벌어들이는 수익을 통해 충당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페이스북의 성장성이 정체돼 있는 탓에 믿을 뒷배는 인스타그램뿐인 셈이죠. 가령 최근 3년 새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2배 증가한 반면, 페이스북은 30%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는 실적으로도 나타나는데요.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2022년 페이스북의 매출 성장률은 18%에 그치는 반면, 인스타그램은 30%나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14일(현지시간) 메타의 종가 기준 주가는 333.74달러로 전일 대비 0.22% 하락했습니다.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상황에서 선방했습니다. 메타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변동성 장세를 잘 이겨내는 모습입니다.


출처=넷플릭스 홈페이지

넷플릭스, 인도 구독료 인하


무슨 일이지?

넷플릭스가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을 인하합니다. 이제 인도에서는 넷플릭스를 월 199루피(한화 약 3100원)에 볼 수 있습니다. 이전 가격에 비해 60%나 인하된 가격입니다. 또한 모바일 전용 요금제 가격은 월 149루피(약 2321원)로 저렴해집니다. 요금제 종류에 따라 인하율은 최소 18%에서 최대 60%입니다.


넷플릭스는 5년 전 인도에 진출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영어로 소통하고 영상을 보는 가정의 수입은 평균보다 훨씬 높은 편"이라는 이유로 경쟁사와 달리 높은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그러나 경쟁이 심해지며 결국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입니다.


경쟁사로 꼽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한 달에 179루피(약 2790원)를 부과합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연간 프리미엄 요금(1년 치)은 1499루피입니다. 월 요금이 125루피인 셈이죠. 기존 넷플릭스의 월 구독료 500루피는 상당히 높았던 것이죠.


그래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Over The Top) 기업에 있어 인도는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시장입니다. 인도의 인구는 약 14억 명으로 세계 2위입니다. 또한 중국에 비해 영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많다는 점과 인구 중 과반 이상이 35세 이하라는 점도 기업에게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지난 2018년 넷플릭스는 "인도 시장에서 향후 1억 명의 가입자가 유입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 역시 인도 시장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플러스 등 다양한 글로벌 OTT 서비스가 인도 시장에 진출하며 경쟁은 치열해졌습니다. 시장을 선점했던 넷플릭스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죠. 이번 가격 인하는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승부수라고 볼 수 있겠네요. 


주가는 어때?

넷플릭스는 14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09% 하락한 597.9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의 약세를 오후 들어 소폭 회복했습니다. 


넷플릭스는 11월 후반부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합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31명의 애널리스트가 넷플릭스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냈는데 이 중 24명이 '매수(Buy)'를 추천해 평균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Moderate Buy)'입니다. 그리고 평균 주가는 678.55달러로 14일 종가 기준 13.4%의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

머스크, 테슬라 주식 얼마나 더 팔까?


무슨 일이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회사의 주식을 대규모로 팔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월요일인 13일에도 9억 600만 달러어치 주식을 팔았습니다. 11월과 12월 머스크는 무려 129억 달러어치의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CNBC는 인사이드스코어(InsiderScore)의 데이터를 인용해 일론 머스크가 총 1190만 주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렇다면 그는 앞으로 얼마나 더 주식을 내다 팔까요?


일론머스크는 11월 7일 하나의 트윗을 올렸습니다. 그는 "미실현 이득이 세금 회피로 많이 인식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중 10%를 팔려고 합니다. 이를 지지하나요?"라고 팔로워에게 물었습니다. 그리고 57.9%가 이에 찬성했습니다. 여기서 보유 지분의 지분 10%는 약 1700만 주에 해당하며, 이 공약을 지키려면 머스크는 추가로 510만 주를 더 팔아야 합니다. 510만 주의 가치는 대략 48억 달러가 넘습니다.


그래서?

머스크가 주식을 파는 가장 큰 이유는 내년 여름에 만료되는 옵션 행사에 대한 세금을 내기 위해서입니다. 2012년 그는 2022년 8월 만료되는 2280만 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받았습니다. 행사가액은 6.24달러이기 때문에 그는 '무조건' 옵션을 행사할 것입니다. 현재 주가는 행사가격보다 훨씬 더 높기 때문이지요. 옵션 행사 시 발생하는 세금의 규모는 약 150억 달러로 추정되는데요, 앞으로도 주식 매각은 더 이뤄질 것으로 보이네요.


물론 그가 세금 이외의 목적으로 주식을 더 많이 팔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페이스X나 다른 사업에 자금을 대기 위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서죠.


주가는 어때?

일론 머스크의 지분 매각은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10월 접어들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0월 1일 775달러대이던 주가는 11월 초 12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의 지분 매각 소식과 함께 주가는 최근 1000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세금 납부라는 명확한 목적 때문에 지분 매각 규모에 비해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 모습입니다만, 분명 이번 CEO의 움직임은 주가에 긍정적일 수는 없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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