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기아가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과 공급 제약으로 지난달 내수와 수출 실적이 크게 줄었다.

기아는 올해 11월 국내 4만6042대, 해외 17만6190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22만2232대(도매판매 기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국내는 8.9%, 해외는 14.3% 각각 줄어든 수치다. 전체 판매량도 같은 기간 13.3%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관계자는 "11월 판매량은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과 공급 제약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기아 차종 가운데 11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는 국내에서 7540대를 판매했다. 스포티지를 포함한 레저용차량(RV) 모델은 쏘렌토 4903대, 카니발 3395대, 셀토스 3012대 등 총 2만3019대가 판매됐다.

이어 승용 모델은 K5 4483대, K8 4417대, 레이 3028대 등 총 1만6905대,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916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118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셀토스가 2만2929대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이어 스포티지가 2만992대, 프라이드(리오)가 1만711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