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신생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블리스바인벤처스가 최근 1호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향후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단행하며 벤처투자조합 결성·운용 노하우를 쌓는다는 계획이다.
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블리스바인벤처스는 지난달 말 46억원 규모의 '블리스바인 Vintage 1호 투자조합'을 결성한 후 중소벤처기업부에 벤처투자조합 등록을 완료했다. 이번 펀드의 주요 출자자(LP)로는 웰킵스, 서부티엔디, 영풍제약 등 민간기업과 개인들이 참여했다.
주 투자 대상은 ▲바이오 ▲물류로봇 ▲프롭테크 ▲스마트양식 ▲신소재 등으로 해당 분야의 초·중기 유망 기업들에 투자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에서 약 20년간 근무하며 기술기반 기업 평가 전문성을 가진 형경진 대표와 바이오·프롭테크, 헬스케어·플랫폼 분야 전문가인 승우진 이사와 김자원 이사가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이번 펀드는 블리스바인벤처스 설립 후 첫 벤처투자조합이다. 블리스바인벤처스는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기획자 등록을 마친 신생 투자 기관이다.
설립 후 웰킵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인투자조합 '블리스바인-Welkeeps 투자조합1호'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반려동물 용품 관련 기업 우프컴퍼니와 인공지능 기반 라이브 커머스 쇼핑 플랫폼인 쇼핑온에어 등이 있다.
벤처투자조합의 경우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촉법)에서 요구하는 투자 의무 등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운용이 까다로운 편이다. 액셀러레이터의 경우 비교적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한 개인투자조합을 선호하기도 한다.
하지만 블리스바인벤처스는 공격적인 투자와 벤처투자조합 운용 경험을 쌓기 위해 빠르게 해당 조합 결성에 나섰다.
형경진 대표는 "정부의 정책 취지에 맞게 벤처투자조합을 운용하며 출자 총액의 40%를 창업 후 3년 이내 초기 기업에 투자하고 투자액의 50% 이상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투자 집행을 완료하여 블리스바인의 정체성을 빠르게 확립하고 계속해서 펀드 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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