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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인사평가, 현주소는
김경렬 기자
2021.08.04 08:00:20
⑤고용노동부 근로감독 소통 채널 '발족'…복지 상향조정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14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제주 본사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올해 초 살인적인 인사평가 제도로 떠들썩했던 카카오가 쇄신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카카오 직원들은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요청했고, 고용부는 시정지시를 내렸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큰 결심에 나섰다. 직원들에 대한 보상수준을 높였고,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길'을 발족하는 등 소통 확대에 팔을 걷어 부쳤다. 그러나 인사와 보상을 둘러싼 직원들의 불만과 변화 요구는 현재진행형이다.


올 초 카카오는 직원 유서 논란에 휩싸였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안녕히'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누리꾼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며 상사의 실명을 거론했다. 사측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누리꾼은 카카오의 '톡테라스'라는 상담처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상황은 악화됐다. 지난 4월 직원들은 익명의 청원을 통해 고용부 성남지청에 근로감독을 요청했다. 그 결과 카카오는 근로기준법 위반 사실을 무더기 적발받았다. 직원들은 청원 진술서를 통해 52시간을 넘겨 일한 직원들의 연속 야근과 임원의 폭언‧폭행 사실 등을 적시했다. 고용부는 피해자 본인의 청원을 필요로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임직원 131명의 수당 미지급, 18명의 법정 연장근로한도 초과근무 등 위반한 6개 항목에 대한 시정지시를 내렸다.


카카오는 쇄신을 다짐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길 TF'가 발족했다. 길 TF는 직원들이 뭉친 협의체다. 길 TF는 인사팀과 경영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각종 보상안과 직원 복지, 평가 제도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길 TF는 카카오 노동조합과 다른 개념의 기구다. 길 TF의 의사는 회의록에 전부 기록한다. 전직원들이 회의 내용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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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는 "성과평가는 조직장이 평가책임자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더라도, 객관성과 공정성 높이기 위해 동료 리뷰와 상향 리뷰를 동시에 진행하는 다면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지속적으로 인사 평가에 대해 직원들의 피드백을 받고 있고, 추후에도 의견을 받아 많은 부분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근로제도 관련 사항은 전부 조치했다"며 "그간 초과근무 수당 미납 금액도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 중 보상 문제가 제기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복지 제도를 추가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복지제도도 대폭 손질했다. 카카오는 직원들에게 복지포인트로 1인당 360만원을 지급했다. 스톡옵션 역시 2000만원 규모로 200주씩 3년에 걸쳐 지급하기로 했다. 기존에 전 가족들에게 지급됐던 실비 보험은 치과보험까지 적용 분야를 넓혔다. 직원대출한도 역시 7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렸다.


다만 카카오는 여전히 도마에 올라있다. 최근 부실감독 의혹이 불거지면서 직원들은 지난 6월 말 또 다시 고용부에 청원했다. 직원들은 감독기간 확대를 요청했다. 앞선 감독이 최근 1년 새에 일어난 일만 따져 이전 행위의 위법 사항은 적발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다. 고용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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