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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견지명' ESG 투자, 15년 결실 볼까
범찬희 기자
2021.07.13 08:00:20
③국민연금 SRI 투자 최초 위탁사, 佛 아문디 통해 ESG 노하우 습득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09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하 NH-아문디)은 국내 운용사 '탑7' 가운데 업력이 가장 짧음에도 불구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자체 ESG 평가 프로세스와 주식·채권·대체투자·ETF 등을 아우르는 ESG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이는 국내에 사회책임투자 개념이 도입된 2006년부터 지금까지 15년간 ESG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온 덕분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출시된 '100년 기업 그린코리아' 펀드는 NH-아문디의 ESG 투자 노하우가 응축된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2차 전지, 수소경제,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환경) 관련 기업에 자산의 약 30~40%를 투자하는 이 펀드는 설정액 2600억원, 순자산(8일 기준) 3500억원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국내 대표 ESG펀드로 자리매김했다.


회사 관계자는 "'100년 기업 그린코리아' 펀드의 흥행은 ESG가 글로벌 경영 화두로 떠오르기 전인 15년 전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국내외 환경분야 투자에 회사의 역량을 투입해 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ESG 경영의 시작은 법인 출범 초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3년 '농협CA투자신탁운용'이란 이름으로 국내 운용업계에 첫발을 디딘 NH-아문디는 출범 3년째인 2006년 ESG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국민연금이 ESG의 구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SRI(사회책임투자) 투자를 시작했는데, NH-아문디를 첫 위탁사로 선정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NH-아문디는 같은 해 '대한민국 SRI 공모주식형 펀드'(현 장기성장 대표기업)를 선보인 데 이어, 2009년 '대한민국 녹색성장 공모주식형 펀드'(현 4차 산업혁명)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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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는 SRI와 일맥상통하는 녹색성장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AUM(총자산규모) 상위 7개 운용사 중 가장 많은 2개(HANARO탄소효율그린뉴딜‧HANARO Fn친환경에너지)의 녹색성장 ETF(상장지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전체 AUM의 순위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동일한 갯수다. 다음으로 한화자산운용이 1개(ARIRANG 탄소효율그린뉴딜)의 녹색성장 ETF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녹색성장을 테마로 한 ETF가 없다.  


ESG 운용 노하우가 어느 정도 축적된 다음부터는 국제사회의 인증을 받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2008년 UN의 PRI(책임투자원칙)에 이어, 2009년에는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 가입했다. PRI란 투자 대상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슈를 우선 원칙으로 삼은 UN의 협정이자 기구다. 다만 현재는 UN PRI와 CDP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NH-아문디는 재가입 여부를 그룹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


NH-아문디는 ESG 경쟁력을 키우는 데 합작사(지분 40%)인 프랑스의 아문디자산운용(Amundi Asset Management)을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2006년 아문디의 SRI 리서치 기관인 'Amundi IDEAM'(이데암)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ESG 노하우를 습득했다. 또 2018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아문디의 연례행사인 'Amundi World Investment Forum'(아문디세계투자포럼)에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선진 ESG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벤치마킹했다.


이와 관련해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프랑스 방문이 힘들어지고 부터는 온라인을 통해 아문디사(社)의 컨퍼런스콜에 참여해 ESG 펀드상품과 운용프로세스 등을 배웠다"며 "지난해 당사가 자체 ESG 평가 프로세스를 수립할 수 있었던 건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ESG 평가 프로세스를 수립한 NH-아문디는 이를 토대로 주식, 채권, 대체투자, ETF 등을 아우르는 ESG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중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의 ESG Index를 벤치마크 삼은 주식형 공모펀드인 '100년 기업 그린코리아'는 설정액 26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9월 설정한 'ESG채권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ESG를 테마로 한 ETF인 'K-뉴딜 디지털플러스'를 내놨다. 이외에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1조1000억원 규모의 책임투자유형 자금을 위탁 운용하고 있으며, 신재생과 수소 등 뉴딜인프라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8400억원)도 보유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3월에는 대표이사를 의장으로 한 'ESG 추진위원회 및 ESG 추진 TF'를 공식 출범했다"면서 "ESG Transformation 2025라는 그룹 차원의 비전에 맞춰 ESG와 연계된 시장의 환경 변화와 고객 수요 등을 반영한 고객 맞춤형 ESG 투자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고객들에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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