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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전환사채, 언제 팔아야 할까?
조재석 기자
2021.06.10 08:30:18
7월 8일 주식전환 청구 시작..."전환일 맞춰 차익 실현하거나 CB 매도해야"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5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CJ CGV의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한 전환 타이밍 물색에 나섰다. 채권 전문가들은 백신 보급에 따른 영화업계의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발행사가 콜옵션을 실행하기 이전 주식전환 청구에 나서는 게 좋다고 입을 모은다.


CB는 메자닌의 한 종류다. 메자닌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직접 전환하거나 주식을 부여 받을 권리를 제공받는 채권이다. 그중 CB는 전환시점이 다가왔을 때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높으면 주식으로 바꿔 차익을 실현하고, 주가가 낮으면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꾸준히 채권 이자수익을 받을 수 있어 투자 매력이 높은 편이다.


8일 국내 채권시장에 상장된 CJ CGV의 CB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제이 씨지브이 32CB' 종목은 1만18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 진행된 청약에 참여해 액면가 1만원으로 CB를 확보한 투자자의 경우 18%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주가도 상승세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CJ CGV는 3만2150원에 거래됐다.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우려가 지속될 때만해도 CJ CGV 주가는 2만6000원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2분기에 들어서며 백신보급에 따른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5월 31일 장중에는 52주 최고가였던 3만410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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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CJ CGV가 시장친화적인 옵션을 제시함으로써 투자 매력을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CB는 주가 하락 시 전환가액 조정 조항이 없었음에도 주가 대비 현저히 낮은 전환가액(2만6600원)을 제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매력적인 조건 덕분에 채권시장에 상장된 첫날 해당 CB는 470억원 가량 거래됐다. CB의 주식전환 청구는 내달 8일부터 가능하다. 현재 주가 기준 주당 17%에 가까운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채권 전문가들은 CGV CB에 투자했다면 발행사의 콜옵션 시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콜옵션이란 발행사가 특정 기간부터 투자자 의사와 관계없이 채권을 중도상환 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번 CGV CB는 주식전환 청구권한이 발동되는 7월 8일 이후 연속 15거래일간 전환가액의 130%를 초과할 경우 발행사가 사채 전부에 대해 콜옵션을 행할 수 있는 옵션이 설정돼 있다. 콜옵션이 행사되면 투자자가 거둘 수 있는 이익이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지난해 대규모 CB를 발행했던 HMM은 발행 4개월 만에 콜옵션을 행사를 결정했다. 당시 HMM이 발행한 CB 전환가액은 1만2850원 수준이었지만 해운업 호황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가 3개월 만에 3만원까지 치솟았다. 지속적인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중도상환청구권 조건이 충족되자 HMM은 전량 콜옵션을 행사했다. 일부 CB 보유자들이 주식전환 기일을 놓치며 원금과 소량의 이자만 거둔 채 투자를 마무리 지었다.


출처=메리츠증권

CGV의 콜옵션 조건 역시 올해 영화업계도 해운업과 마찬가지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인 만큼 어렵지 않게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김회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환경속에서 CGV는 다양한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였고 관객 수만 증가하면 오히려 이익 레버리지 발생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번 3000억원 규모 CB 발행으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므로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당분간 CJ CGV의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채권 전문가들은 전환청구 시점이 도래하면 CB를 주식으로 바꿀 것을 권장한다고 입을 모았다. 


복수의 채권업계 관계자는 "콜옵션 설정 조건이 충족된 상황에서 투자자가 전환시점을 넘길 경우 실현할 수 있는 이익이 원금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며 "전환시점이 왔을 때 주식으로 교환해 차익을 거두거나 CB 자체를 매도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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