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인프라 관리운용 기업인 ㈜이도(이하 이도)가 각종 폐기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 지킴이로 나선다. 높은 수준의 산업폐기물 처리 역량을 바탕으로 제주도까지 사업장을 확대하고 청정 제주도의 환경 문제 해소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도는 19일 제주시 및 서귀포시에 위치한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인 동양과 건자재 업체 유창토건, 동화산업 등 3개사에 대한 인수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동양은 아스콘 제조·판매업, 자회사인 유창토건은 하루 1600톤 규모의 산업폐기물 처리와 재활용 아스콘을 활용해 제품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귀포에 위치한 동화산업은 산업폐기물 처리가 주력인 회사로 하루 처리 규모가 1200톤에 이른다.
이를 통해 이도는 제주지역에서 일 2800톤의 산업폐기물 처리 역량을 갖추게 됐다. 이는 제주지역 내 가장 높은 규모의 폐기물 처리양이다.
이도는 향후 이번 제주 지역에 이어 충북지역에 폐기물 처리 사업장 및 매립장 투자에 나서 폐기물 수집운반~중간처리~재활용~소각-매립까지 이어지는 산업폐기물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동시에, 전국적인 폐기물 사업장 운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도는 지난 2018년부터 산업페기물 처리 업체인 '수도권 환경'을 인수해 인천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도의 운영 이후 수도권 환경의 하루 폐기물 처리 규모는 이전보다 약 3배 수준으로 늘었다. 경기도 및 전라도 지역에서는 산업폐기물 처리 소각장도 운영하고 있다.
ESG 경영 활동 및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적 문제가 됐던 20만톤 규모의 '의성 쓰레기산 처리 문제에도 동참했다. 의성 쓰레기산은 지난 2월 중순 전량 처리가 완료됐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당사는 폐기물 분야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이라며 "폐기물 처리 사업장 운영을 전국적으로 지속 확대해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ESG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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