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랜드엑스는 지난해 매출액 약 13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8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 감소한 7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브랜드엑스는 최근 3년 동안 매출액이 매년 100% 이상 증가,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나갔다. 브랜드엑스는 2018년 매출액 217억원, 2019년 641억원을 기록했었다. 

젝시믹스는 단일 브랜드로 매출액 1094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자사몰을 통한 판매 비중이 90%에 가까운 젝시믹스는 이용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여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쇼핑 트렌드와 맞물려 크게 성장했다. 2019년 일본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중국∙미국 해외총판과 155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또 브랜드엑스가 젝시믹스와 함께 전개하고 있는 위생습관 브랜드 '휘아', 애슬레저 스트릿패션 브랜드 '믹스투믹스',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 등도 1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이어트 식품(HRM)브랜드 쓰리케어코리아는 2019년 브랜드엑스 자회사 편입 이후 매출 129억원, 영업이익 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퍼포먼스 마케팅 광고대행사 이루다마케팅도 매출액 44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엑스 관계자는 "브랜드엑스는 소비자직접판매(D2C, Direct to Consumer) 방식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빠른 신상품 출시 주기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결과 2배 성장이라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민준 브랜드엑스 대표는 "올해는 각 브랜드별 신제품 개발과 라인업 확장, 관계사간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익성과 외형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엑스는 올해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인수한 젤 네일 브랜드 젤라또랩과 쓰리케어코리아의 코스닥 상장 TF 구성도 마무리했다. 또 연내 헬스케어 및 코스메틱 시장 진출, 제품 라인 확장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