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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로 제도권 넘보는 암호화폐
공도윤 기자
2018.11.27 10:10:00
① 유동성 높아, 성장잠재력 30배

‘투기’와 ‘투자’의 경계에 있던 암호화폐가 새로운 투자자산로 부상하고 있다. ‘가상통화’와 ‘암호화폐’로 불리며 ‘화폐’ 프레임에 갖혀 있던 암호화폐의 정의가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구체화되면서 대체투자군의 하나로 발전하는 모습이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국내의 움직임은 아직 더디지만 해외 다수의 국가들은 블록체인 발전에 암호화폐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건전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합리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판단, 암호화폐를 양성화 하고 있다.


스위스, 이스라엘, 일본, 호주가 ‘자산’으로 규정하는 대표적인 국가이며 영국은 암호화폐를 ‘암호자산’, 프랑스는 ‘이동자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나아가 미국, 싱가포르는 증권으로 분류되는토큰은 ‘증권법’을 적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홍콩금융선물위원회(SDC)는 거래소에 규제 샌드박스 적용 및 투자 펀드운용사를 대상으로 라이선스를 발급하도록 했다.


금, 예술품, 부동산, 상품, 헤지펀드, VC, 사모펀드 등의 대체자산은 자산가들의 부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대다수 주류 금융권에서 리스크를 분산하는 포트폴리오 투자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자산의 유형상 암호화폐(디지털자산)는 예술품이나 귀금속 등이 속하는 ‘가치보존형 자산’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수익률, 유동성, 비용 효율화, 투자 접근성 등의 측면에서 여타 대체 자산 대비 높은 효용을 제공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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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통 자산군과 비교해 암호화폐가 대체자산으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유동성’이다. 공모 증권에 비해서는 비용부담이 덜하고, 사모증권에 비해서는 유동성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투자 자금 회수 기간이 긴 대체자산과 달리 암호화폐는 토큰화를 통해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유동 대체자산의 토큰화를 통해 디지털자산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한 애널리스트는 “우버의 비상장 주식, 반고흐의 그림, VC의 LP참여, 맨하탄의 부동산 등의 토큰화가 이뤄졌다”며 “특히 부동산은 토큰화를 통한 유동화 가능성과 잠재력이 가장 높은 분야로, 이미 LA, REAL, Propy, ATLANT 등의 프로젝트가 토큰으로 상장됐다”고 소개했다.

최근 민간 금융권에서는 암호화폐를 대체투자자산으로 보고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대체투자자산 시장의 성장성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주요 연기금들은 대체투자 비중을 전체 운용자산의 20%까지 늘리고 있으며 국민연금 역시 2016년 8%에서 2017년 11%까지 늘렸다.



한 애널리스트는 “대체 투자와 디지털 자산의 성장이 궤를 같이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직 디지털 자산의 역사가 길지 않기 때문에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일이지만, 현재로서는 포트폴리오 관리 측면에서 디지털 자산의 역할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를 투자자산으로 하는 상품 출시도 늘고 있다. 캐나다에서 적격 투자자 대상으로 비트코인(BTC) 뮤추얼 펀드(mutual fund)가 출시된데 이어, 일본에서도 암호화폐 투자 뮤추얼 펀드가 출시됐다. 케이먼 군도에 본사를 둔 관리 회사 에폭 파트너스 리미티드(Epoch Partners Limited)는 일본에서 암호화폐·디지털 자산 관련 펀드인 ‘디지아세’의 공모를 시작했다. 투자대상은 암호화폐와 암호화폐공개(ICO), 마이닝 및 블록체인관련 기업이다.


블록체인 전문 VC인 블록체인캐피탈(Blockchain Capital)은 2017년 4월 증권형 토큰 BCAP를 발행해 1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미국계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비트코인 투자를 위한 실무그룹을 편성,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거래하는 기관투자자를 위한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같은 흐름 속에 체인파트너스는 암호화폐(디지털자산)의 잠재적 성장여력을 30배 이상으로 추정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VC, 부동산, 예술품 등의 비유동 대체자산 가치의 3%가 토큰화 될 경우 약 6.6조 달러의 암호화폐 가치가 산출되며 이는 닷컴버블 당시 나스닥의 가치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도 금과 마찬가지로 가치 보존형 자산이며, 닷컴버블 당시 인터넷 산업과 현재 블록체인 산업의 행태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증권형 토큰의 부상,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진화도 암호화폐의 미래를 밝게 하는 요소다. 2013년 이후 각국 정부가 창업, 중소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함에 따라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의 연 평균 성장률은 109%를 기록했다. 많은 장점과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의 발목을 잡았던 ‘유동성’의 한계를 암호화폐가 ‘토큰화’를 통해 해결해 줄수있다면 새로운 시장의 성장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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